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 확정
300톤급 1단 엔진 R&D 착수
차세대중형위성 2단계 가속도
달탐사선 사업 우주협력 착착
300톤급 1단 엔진 R&D 착수
차세대중형위성 2단계 가속도
달탐사선 사업 우주협력 착착
정부가 작년 엔진 시험발사에 성공한 한국형발사체 개발에 속도를 낸다. 올해 75톤 엔진 4기를 묶은 300톤급 엔진 연구개발을 시작하고 3단에 올라가는 7톤급 엔진 종합연소시험을 진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문미옥 제1차관 주재로 제30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 등 4개 안건을 심의했다.
작년 11월 75톤 엔진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올해 75톤 엔진 4기를 클러스터링한 300톤급 1단 엔진 연구개발에 착수한다. 발사체 최상단인 3단에 탑재하는 7톤급 엔진 종합연소시험도 진행한다.
우주발사체 산업 육성을 위해 개발하는 누리호 후속 발사체에 적용할 다단연소사이클 엔진 개발도 추진한다. 다단연소사이클은 연료탱크에서 발사체 엔진으로 연료와 산화제를 보내는 터보펌프 작동 시 발생하는 미연소 가스를 재활용해 엔진의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정지궤도위성 1기, 저궤도 위성 5기에 더해 농·산림 상황 관측을 위한 차세대중형위성 4호 개발에 착수한다. 작년 12월 발사한 기상위성 천리안 2A호는 시험운영을 거쳐 올 하반기부터 고품질 기상서비스를 제공하고, 쌍둥이 위성인 천리안 2B호(해양·환경)는 내년 발사를 앞두고 총조립과 우주환경시험을 수행한다.
달탐사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달탐사 1단계 사업을 통해 개발 중인 달궤도선 상세설계를 완료하고 위성체의 전기장치 지상검증을 진행한다. 달착륙선 핵심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아울러 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 개발을 위한 선행 연구를 추진하고 상세 개발전략을 수립한다. 이어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해 사업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우주 분야 국제협력 프로젝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NASA의 달궤도 우주정거장 구축에 국내 산·학·연이 참여하는 게 핵심이다. 아울러 우주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 말 우주부품시험센터를 구축하고, 위성체용 우주부품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신설한다. 기업이 주관하는 우주개발 결과물의 품질 확보와 안정적 사업수행을 위해 기술감리제도를 도입하고, 위성 등 기기 제작에 표준으로 적용하는 기술개발 지침도 마련한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차세대 중형위성 3·4·5호 개발 계획을 담은 차세대 중형위성 2단계 개발사업 계획과 위성정보 활용 시행계획, 우주위험대비 시행계획도 심의했다. 정부는 차세대 중형위성 1단계 사업으로 확보되는 500㎏급 표준형 위성 플랫폼을 이용해 우주과학·기술검증위성인 3호, 농림위성인 4호, 수자원위성인 5호를 개발하는 2단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미옥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우주정책은 외교·안보·산업·표준 등 다양한 이슈와 연관된 만큼 관련 부처 간 소통과 협조가 특히 중요하다"면서 "우주개발 역량강화와 우주산업 육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획 이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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