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馬의 굴욕`…대치은마 전용76.79㎡ 전셋값 4억 붕괴

서울 전셋값 10년來 최대 낙폭
거래시장도 2~3억 싼 급급매만 드물게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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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2009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총 9510가구의 송파 헬리오시티 등 대단지 입주 물량이 쏟아진데 따른 강남발 전세 약세 영향이 크다. 강남 아파트 매매시장도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작년 고점 대비 최대 2억~3억원 저렴한 '급급매'만 드물게 거래되고 있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주택 전셋값은 올해 1월에 이어 지난달 0.22% 하락했다. 전국 전셋값은 2017년 12월 이후 15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달 0.69% 떨어지며 2009년 1월(-1.74%) 이후 월간 변동률로는 10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하락세는 지난달 전국 광역 시·도 가운데서도 가장 컸다.

서울 강남 지역 주요 아파트들이 전셋값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은마아파트 전용 76.79㎡는 1월 중순 시세가 4억1000만∼5억원이었으나 지난달 하순 3억8000만∼4억7000만원으로 내려왔다.

잠실 트리지움 전용 84.83㎡ 전셋값은 지난 1월 7억8000만∼8억6000만원에서, 지난달 7억8000만∼8억5000만원으로 하락했고 리센츠 전용 84.99㎡는 지난 1월 7억9000만∼8억9000만원에서 지난달 7억7000만∼8억8000만원으로 떨어졌다.

매매 시장도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2% 하락하며 석달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봄 이사철을 앞두고 있지만 대출 제한과 보유세 강화 등 정부 규제로 매수세가 자취를 감추면서 호가 약세가 지속됐다. 다만 낙폭은 1월(-0.15%)보다 다소 감소했다.

유형별로 전국 아파트는 지난달 0.25% 하락해 전월(-0.29%)보다 낙폭이 축소됐고 연립주택도 0.08%로 1월(-0.11%)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이에 비해 단독주택은 일부 개발 예정지의 가격이 오르면서 전국 평균 0.21%로 1월(0.19%)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는 0.37% 하락해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다만 낙폭은 1월(-0.41%)보다 다소 줄었다.

강남 4구(서초·강남·송파·강동)는 매수 심리 위축으로 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고점대비 2억∼3억원 이상 싼 급매물만 거래되는 모습이다.

잠실 주공5단지 공급면적 34평형의 가격은 지난해 8월 19억3000만원까지 호가했으나 지난달에는 3억원 저렴한 16억200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개포 주공1단지 50.64㎡는 지난해 8월 19억30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지난달 3억원 이상 빠진 16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한편 서울발 매매·전세 하락세는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됐다. 지난달 인천과 경기도의 매매가격은 각각 0.05%, 0.11% 하락했고 지방은 0.10% 떨어졌다. 5개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0.13%)과 울산(-0.43%)에서 가격이 하락했고 대구(0.08%)와 대전(0.12%), 광주(0.14%)는 상승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銀馬의 굴욕`…대치은마 전용76.79㎡ 전셋값 4억 붕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10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매수 심리가 위축된 강남 4구에서는 지난해 고점 대비 최대 3억 하락한 급매물만 거래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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