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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가맹점 윈윈 `착한 프랜차이즈` 키우자

가맹점 1개당 4.2명 고용 효과
작년 13만명 신규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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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가맹점 윈윈 `착한 프랜차이즈` 키우자
최근 상생협력 강화를 위해 점주들과 '소통 워크숍'을 연 뚜레쥬르 CJ푸드빌 제공

창간기획 - 혁신이 답이다
일자리 寶庫 한국형 프랜차이즈


최근 20여년간 한국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일자리'였다. 여러 정부가 다양한 방법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했지만 성과는 미미했다.

최근에는 불황에 인건비 상승까지 더해지며 그나마 있던 일자리까지 사라지는 추세다. 의학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은퇴 후 삶'을 즐길 여유가 없는 60대 이상 고령층까지 취업 전선에 다시 뛰어들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창업이 답일까. 지난 2017년 개인사업자의 신규 창업 대비 폐업 비율은 72.2%에 달했다. 한 해에만 수십만명이 가게 문을 닫는다. 준비 없이 뛰어드는 창업은 '백전백패'라는 것은 이미 여러 차례 증명됐다.

한 때 일자리의 산실 역할을 했던 프랜차이즈 산업의 부활이 필요한 이유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프랜차이즈 매장과 일반 개인 매장의 3년 생존률은 73% 대 58.4%로 프랜차이즈 매장이 더 높다. 고용 창출 효과도 우수하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1개 생길 때 417명, 가맹점 1개가 생길 때 4.3명의 고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311개 늘어난 것에 대입해 보면 13만명의 신규 고용 효과가 있었던 셈이다.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의 경쟁력은 이미 해외에서도 입증됐다. 국내의 대표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해외 매장만 400여개에 이른다. 설빙은 높은 인기에 중국에서는 '짝퉁' 브랜드까지 등장했다. BBQ와 교촌치킨, bhc 등도 연이어 해외 문을 두드리고 있다. 미스터피자와 공차, 스무디킹은 해외 프랜차이즈 본사를 국내 법인이 역인수해 '한국 기업'으로 탈바꿈한 케이스다. 롯데리아는 글로벌 패스트푸드 1위 맥도날드가 누르지 못한 로컬 브랜드 2개 중 하나다.

이에 업계에서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와 프랜차이즈 본사, 가맹점이 마음을 모아 상생할 수 있는 '착한 프랜차이즈' 육성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금과 같이 본사를 '갑'으로만 인식한 규제 일변도의 정책으로는 본사와 가맹점 모두 고사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높은 수준의 규제가 이어지면 본사가 가맹점을 늘리는 데 부담을 가지게 된다"며 "업계가 자체적으로 근접출점을 줄이거나 공급가를 낮추는 등 자정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봐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프랜차이즈는 처음으로 자영업에 뛰어드는 사람들의 안전한 창업을 돕는 업종이라고 생각한다"며 "본사와 가맹점이 서로 도와 우수한 일자리의 토양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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