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친환경 수소車 경쟁, 초기시장 한·일전… 시장 선점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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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친환경 수소車 경쟁, 초기시장 한·일전… 시장 선점 판가름
현대차 넥쏘
막 오른 친환경 수소車 경쟁, 초기시장 한·일전… 시장 선점 판가름
도요타 미라이

창간기획 - 혁신이 답이다
세계는 미래자동차 전쟁중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수소연료전기차는 전기차와 함께 '궁극의 친환경차'로 손꼽힌다. 급속도로 성장 중인 전기차에 밀려 한동안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들어 각국의 강화하는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한일(韓日) '2파전' 양상이지만, 미국과 유럽 역시 언제든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채비를 갖추고 있다. 아직 시장이 성숙하지 않은 만큼 초기 선점이 장기전에서의 경쟁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오는 2030년 연간 판매기준 세계 수소차 시장은 약 2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대비해 수소차 50만대 생산체제 구축에 나선다. 세계 수소차 시장 25%를 차지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다. 그만큼 수소차 선두주자로서의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먼저 수소차를 상용화했다. 투싼ix 수소차를 시작으로, 현재 2세대 수소차인 '넥쏘'를 출시해 세계에 판매 중이다. 투싼 수소차가 기존 양산차를 개조한 차량이라면, 넥쏘는 아예 수소차로 출시하기 위해 내놓은 차다. 현재 세계에서 경쟁 중인 수소차 중 가장 긴 609㎞(미국 EPA 기준 370마일)를 달릴 수 있다.

현대차와 직접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곳은 일본 도요타와 혼다다. 사실상 현재 세계 수소차 경쟁은 한국과 일본의 경쟁이나 다름없다. 수소차를 양산해 판매 중인 업체가 이들 3곳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중국 일부 업체도 생산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기술면에서 직접 비교가 불가능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도요타와 혼다는 각각 미라이, 클래리티를 판매 중이다. 이들 수소차의 주행거리는 각각 502㎞, 589㎞다. 현대차의 수소차와 달리 모두 승용차를 기반으로 한다는 게 차이점이다. 배터리 종류는 현대차와 혼다가 리튬이온, 도요타가 니켈수소를 활용한다. 현대차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를 수소차로 활용하는 것은 수소탱크 용량을 넓힐 수 있다는 점과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SUV 열풍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이들 3사가 작년까지 세계에서 판매한 수소차를 모두 합쳐도 1만대 안팎에 불과한 상황이다. 아직 시장이 걸음마 수준이다 보니, 현재로선 경쟁보다는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 이들은 모두 수소위원회 회원사다. 수소위원회는 파리기후변화협약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2017년 1월 17일 세계경제포럼 개최 기간 중 설립됐다. 현대차와 에어리퀴드가 공동 회장으로, 도요타·혼다를 비롯한 주요 완성차와 에너지 기업이 회원사로 활동 중이다. 수소위원회는 국제사회에 수소연료 사용을 요청하고 수소차 등 수소연료 상용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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