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턴기업 적용사례 모색
세액공제·인프라 투자 우대도
세액공제·인프라 투자 우대도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입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우리 경제의 고용창출력이 점차 약화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 확산방안 관계부처 합동브리핑 모두발언에서 고용창출력 약화 배경으로 기술진보에 따른 일자리수요 감소, 주력산업의 경쟁력 약화, 신성장동력 발굴 지연을 꼽았다.
홍 부총리는 이어 "국민이 체감하는 고용상황은 지표에서 보이는 것보다 더욱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광주형 상생 일자리가 답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광주 지역의 노·사·시민사회·지자체 간 양보와 타협으로 23년 만에 국내 완성차 공장 건립이라는 결실을 보았고 1만1000개의 일자리라는 값진 희망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광주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 최근 다른 지역에서도 관심이 높아져 제2, 제3의 광주형 일자리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홍 부총리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을 개정해야 해 시간이 걸리지만 법 구축 전이라도 상반기엔 2곳 정도 적용 사례가 나오도록 하겠다"며 좀더 구체적 진행 사항을 밝혔다.
그는 또 "해외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유턴기업들에 대한 적용사례를 모색하려 한다"고 말했다. 상생형 지역일자리에 대한 지원책에 대해 "투자보조, 산업단지 임대료 지원 등 다른 지원 프로그램과는 차별성이 있다"며 "세액공제나 여러 인프라 투자를 가능한 우대해주려 한다"고 밝혔다.
상생 일자리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 "광주형 일자리는 대기업이 참여하고 규모도 커 타협이 쉽지 않았다"면서도 "규모가 조금 더 작은 기업, 유턴기업 등의 수요로 봤을 때 광주형 일자리만큼은 아니더라도 요건에 맞는 사례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승제기자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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