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파워기업] 코에버정보기술 “IT솔루션으로 스마트팩토리 견인”

'코파스·코이엠에스' 솔루션 공급
데이터가 경쟁력 좌우하는 시대
머신러닝·AI 기반에 지능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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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파워기업] 코에버정보기술 “IT솔루션으로 스마트팩토리 견인”

SW 파워기업이 간다
(16) 코에버정보기술


"연 수천억원 매출의 중견 제조기업부터 IT와 멀어 보이는 섬유회사까지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회사 규모와 수준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고 CEO가 변화를 이끄는 기업은 확실한 생산성 향상 효과를 얻습니다."

반기동 코에버정보기술 대표(사진)는 제조IT 한 우물을 35년간 파온 '장인 경영자'다. 대학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1985년 1월 대우그룹 공채로 입사한 후 35년 째 외길을 걸어왔다. 당시 대우그룹은 IT와 결합한 제조경쟁력을 토대로 글로벌 경영을 펼쳤다. 반 대표는 대우전자와 ㈜대우에 이어 대우정보시스템을 거치며 대우전자·대우중공업·대우조선·GM대우 등의 생산관리·품질관리시스템을 개발·운영했다.

그러다 2006년 창업에 도전해 제조IT 솔루션 기업 코에버정보기술을 설립했다. 만 12년을 지난 회사는 작년 기준 매출 100억원, 영업이익 15억원, 직원 55명의 전문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반기동 대표는 "제조기업들에 맞춤 IT솔루션을 구축해 생산성이 높아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보람 있다"면서 "최근 국내 제조업이 위기인데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통해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반 대표는 지난 35년간 1000개가 넘는 산업·제조현장에 IT를 적용했다. 대우그룹에서 23년간 근무하면서 주로 대기업을 상대했다면 코에버정보기술 설립 후 12년간 중소·중견기업이 주 고객사가 됐다.

주력 솔루션은 AI(인공지능), 머신러닝, 산업용IoT(IIoT)를 근간으로 한 제조·품질관리시스템 '코파스'(CoFAS)와 공장용 에너지관리솔루션인 '코이엠에스'(CoEMS)다. 코파스는 2007년, 코이엠에스는 2014년 초기 버전을 개발한 데 이어 계속 진화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각각 약 300개, 50개 기업 현장에 공급했다. 빌딩제어솔루션인 '코바스'(CoBAS)도 개발, 기업들이 제조 프로세스부터 에너지·빌딩관리 전체를 지능화하도록 돕는다.

반 대표는 "생산현장에서도 데이터 혁명이 본격화되면서 데이터가 곧 제조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됐다"면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도 데이터와 머신러닝, AI(인공지능)를 근간으로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졸음운전 징후가 있으면 자동차가 자동으로 운전자에게 알람을 주듯이 특정 공장에서 오후 2시 전후 불량률이 높으면 IT가 제조현장 종사자들에게 미리 경고를 해주는 식이다.

반 대표는 스마트팩토리의 대표적 효과로 '실시간 데이터 공유'를 꼽았다. 과거 하루 한번 수작업으로 생산량, 품질, 판매 정보를 확인했던 CEO가 스마트폰으로 바로바로 알게 되면 그 즉시 품질과 생산성 향상 효과가 시작된다는 것. 그는 "창고 어느 선반에 어떤 부품이 있는지 실시간 관리되고 전체 생산현황을 파악하게 되면 자동으로 실수와 불량·재고가 줄어들고, 사람 육안으로 하던 불량체크를 AI 기반 영상솔루션으로 하면 불량품을 걸러내는 정확도가 획기적으로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반 대표는 대우정보시스템 재직 시절 석사논문을 통해 스마트팩토리 도입으로 인한 제품 불량률 감소와 기업 경쟁력 향상 효과를 수식화해 제시하기도 했다. 2010년에는 IT를 통한 제조업 경쟁력 강화해 기여한 공로로 IT 이노베이션 대상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코에버정보기술에 2019년은 해외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승부하는 원년이다. 이미 일본·중국·베트남·파키스탄·멕시코 등에서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를 수주해 솔루션 수출성과를 거뒀다. 특히 일본은 전략시장으로 정하고 수년간 공을 들였다.

반 대표는 "도장 분야 일본 1위 기업인 오웰과 2016년 전략적 제휴를 맺고 30억원을 투입해 IIoT 기반 도장공정관리시스템을 개발해 왔다"면서 "3월부터 이 솔루션을 일본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해온 솔루션은 AI, 머신러닝과 동적모니터링 모듈을 채택한 도장시스템이다. 이 솔루션이 완성되면 도장 공정의 불량률이 50% 이상 낮아지고 생산성과 품질이 크게 높아져 전체 산업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회사는 기대한다. 40명에 이르는 회사 개발인력 대부분이 이 솔루션 개발에 투입됐다. 개발인력들은 산업부·중기부 등의 에너지, 스마트공장 관련 R&D 과제도 수행하면서 내공을 쌓고 있다.

"제조현장에 강한 게 우리의 강점"이라면서 "강점을 살려 솔루션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여 5년 내 매출 500억 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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