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대 졸업식… 유 박사 묘역 참배
모디 총리와 간디 흉상 제막식 참석
모디 총리와 간디 흉상 제막식 참석
문 대통령은 이날 부천시 소재 유한대 졸업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앞선 세대가 이룩해 놓은 것들을 해체하고 새롭게 융합하는 창의적 사고가 4차산업혁명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전문대 졸업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01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충청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문 대통령이 찾은 유한대는 학교법인 유한학원이 운영하는 학교로, 독립운동가이자 유한양행을 세운 고 유일한 박사가 설립했다.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문 대통령이 유한대 졸업식을 찾은 것은 3·1절 100주년 분위기를 환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졸업식에 앞서 유 박사 묘역을 참배했다. 문 대통령은 "선생은 9살 어린 나이에 유학길에 올라 미국에서 성장했지만, 소년의 꿈은 '독립군 사령관'이었고, 조국이 위기에 놓이자 15살 유일한은 한인소년병학교를 지원한다"며 "그 용기 있는 선택으로 유일한 선생은 재미 한인들로 구성된 맹호군 창설의 주역이 되었고, 이후 기업을 일으켜 독립군의 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국빈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연세대에 세워진 마하트마 간디 흉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흉상 제막식은 인도 정부가 세계 각국에서 추진 중인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평화·비폭력 사상을 바탕으로 인도의 독립과 세계 평화에 공헌한 간디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개최됐다.
문 대통령은 "진리와 자유의 정신 위에 세워진 이곳 연세대학교에 간디 흉상이 제막되게 되었다. 귀한 선물을 주신 모디 총리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올해는 간디 탄생 150주년이자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간디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며 한반도를 넘어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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