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당정청협의회서
어려운 경제상황 손질도 지적
어려운 경제상황 손질도 지적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협의회에서 "광주형 일자리가 긴 협상을 거쳐 첫발을 뗐다"면서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경제주체들의 양보와 타협을 바탕으로 했다. 정부는 광주형 일자리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하고, 다른 지역과 산업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총리는 이어 "상생형 일자리 지원방안을 제도화하는 입법이 필요하다"면서 국회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광주형 일자리가 지역상생혁신모델이 되도록 정성 들여 노력했는데 광주만이 아니고 다른 지역에도 확산될 수 있는 좋은 선례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제일 노심초사 했던 탄력근로제 확대방안도 여러 차례 인내심을 가지고 협의해서 드디어 합의를 이뤄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경제상황과 관련해 정부 정책의 수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제 우리나라가 여러 가지 점에서 안정적으로 경제가 운영되고 있다. 민간소비도 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여러 가지 소득 간 격차가 발생하고 있는 부분은 경제정책 전반에 걸쳐 좀 더 우리가 예의주시하고 과감하게 수정할 건 수정하고, 추진할 건 추진하는 계기가 있어야 될 것 같다"고 의견을 내놨다.
코 앞으로 다가온 2차 미북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당정청 모두 긍정적인 기대감을 표출했다.
이 총리는 "1차 회담 토대 위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구체적이고 획기적인 진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면서 "2차 회담 이후에도 성과를 극대화하도록 한국 정부는 기꺼이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북미회담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도 이뤄질 가능성이 높고, 남북정상회담도 열려 남북교류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분단사 70년 종지부를 찍고 평화공존체제 넘어가는 중요 변곡점 되는 기회를 절대 놓쳐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은 갈등과 대립의 악순환에 종지부를 찍고, 대화와 화해의 물꼬를 텄다"면서 "다음 주 열리는 미북정상회담은 싱가포르 회담에서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 새로운 북미관계와 한반도 평화체제, 3가지 목표를 달성하는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고위 당정청협의회에는 민주당 측 이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참석했으며, 정부 측에서 이 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부겸 행안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청와대에서 정 안보실장과 김수현 정책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윤종원 경제수석이 참석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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