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육성지원 '프로덕트 101'
유망기업 최종 11개사 선정
작은기업 매칭공모전도 탄력
유망기업 최종 11개사 선정
작은기업 매칭공모전도 탄력
[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CJ그룹의 '중기 상생' 행보에 속도가 붙고 있다. '그레이트 CJ'를 넘어 '월드 베스트 CJ'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중소기업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20일 CJ그룹은 지난해부터 진행해 왔던 중소기업 상생 프로젝트 '프로덕트 101 챌린지'의 최종 11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프로덕트 101 챌린지는 CJ가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함께 진행하는 기업 발굴·육성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가 돋보이는 점은 선발된 기업에만 지원을 집중하는 '서바이벌' 방식이 아니라는 점이다. CJ는 프로젝트에 참가한 101개 기업 모두에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품평회를 진행했고 이 중 54개 기업에는 국내외 판로를 지원하고 해외진출 기회를 부여했다. 이에 최종 11개 기업에 선정되지 못한 기업들도 매출이 크게 늘거나 상품성을 인정받아 올리브영에 입점하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최종 선정된 11개 기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평균 105% 상승했으며 참여기업 전체 수출액 역시 전년 대비 4배 성장했다"고 말했다.
CJ그룹의 '중기 상생' 프로그램은 이뿐만이 아니다. 전도유망한 중소기업과 1인 크리에이터를 매칭, 홍보 콘텐츠를 만드는 '작은기업-크리에이터 매칭 공모전'도 진행하고 있다. 여기서 제작된 콘텐츠는 CJ ENM의 다이아TV 등을 통해 방송돼 기업과 크리에이터 모두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에는 숨겨진 지역 기업들을 발굴하기 위해 충청·호남·강원·제주 등을 찾아 공모전을 연다는 계획이다.
CJ ENM, 올리브영, CJ제일제당 등 주요 계열사들도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중시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4년부터 국내 최초의 식품안전 비영리 재단인 식품안전상생협회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의 협력사뿐 아니라 일반 중소기업에도 식품안전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K-팝을 앞세워 글로벌 문화 콘텐츠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CJ ENM 역시 다양한 글로벌 문화 행사에 중소기업을 참여시키고 있다. 지난해 K콘 재팬에 참가한 중소기업만 50개사에 달한다. CJ ENM은 해외 행사에 동행하는 중소기업들에게 사전 준비와 현지 활동을 지원함은 물론 행사 후에도 유통사 입점과 제품 전시회의 기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올리브영과 CJ오쇼핑 역시 글로벌 유통망을 이용해 우수 중소기업들의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
이재훈 CJ 상생혁신팀장은 "CJ그룹이 보유한 온오프라인 유통망 및 미디어커머스 역량이 작은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만나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오픈 이노베이션 모델을 구축했다"며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대표적인 상생 사례로 자리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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