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뛰는 한국건설]내실 다지고 먹거리 넓히는 한화건설

입력: 2019-02-20 08:38 박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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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한화건설은 올해 내실을 더욱 다지는 동시에 먹거리를 다양화해 수익성을 확보한다.

한화건설은 올해 복합개발사업과 고수익 자체개발사업을 확대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사업모델을 다양화 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연초 개발사업본부를 신설해 복합 및 자체사업 비중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복합개발사업은 아파트와 근린상가로 구성된 기존 주택을 넘어 문화, 레저, 업무, 상업시설 등을 함께 개발하는 것으로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할 수 있는 개발 역량이 필수적이다. 한화건설은 축적된 경험과 네트워크를 통해 복합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수도권 등 핵심 거점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또 해외 토건사업과 국내 토건사업을 건설부문으로 통합해 국내외 토건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공사 수행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올해 주택 분양 예정 물량은 5000가구로 작년 4200가구 대비 800가구 늘었다. 상반기 수지 동천 꿈에그린 아파트 293가구, 오피스텔 207실 등 500가구를 비롯해 부산 덕천 2-1구역을 재건축한 636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한화건설은 이외에도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현재 건설 중인 76MW(메가와트)급 영양 풍력 발전단지와 400MW급 신안 우이 해상풍력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적극 참여한다.

해외에서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신도시 개발 및 SOC(사회간접자본) 기획제안형 사업을 추진한다. 발주처의 도급 공사를 저가경쟁을 통해 따내는 방식이 아니라 직접 해외 정부에 개발안을 제안하고 사업을 수주하는 방식이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비스마야에 10만여 가구의 주택과 학교, 도로, 공공기관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누적 수주액이 101억 달러(11조원)에 달하며 현재 1만7880 가구가 준공됐다. 한화건설은 올해도 이라크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 속에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한다. 아울러 이라크에서 신규 개발사업에 관심이 높은 글로벌 디벨로퍼와 협업 방안을 찾고 있다. 고속도로나 병원 등 인프라 공사를 중심으로 '잘 알고, 경쟁력 있는' 해외사업을 선별 추진하는 한편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위한 검증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한다.
한편 한화건설은 작년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2조6545억원, 영업이익 24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3%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9.1%에 달했다. 작년 말 한국신용평가는 한화건설의 신용등급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한화건설 제공>

한화건설은 현재 조성 중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경험을 살려 기획제안형 사업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사진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전경.<한화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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