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민주당 기자회견 비판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김경수 경남지사 1심 판결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판결문 분석 기자간담회'와 관련, "사법부를 압박하는 수단"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아전인수격 발표를 했는데, 한마디로 코끼리 꼬리를 보여주면서 뱀이라고 호도하는 꼴"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재판불복의 (다른) 한 축은 법관 탄핵으로, 탄핵법관을 시민단체가 발표하고, 정의당이 앞장서고, 민주당이 몇 명 (탄핵) 하느니 마느니 하는 것들을 보면 사법부를 압박하는 수단"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어제 (민주당의) 예산 행보를 보면 김경수 구하기에 모든 것을 다 걸었다"며 "워터게이트처럼 은폐하려 해도 진실은 밝혀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김경수 구하기는 뒤에 있는 몸통 구하기와 내년 총선 때문이다"며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내년 총선에 올인하고 있다"고 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의 '예산 투어'에 대해서는 "지역 차별적인 예타 면제사업의 경우 대전은 7000억원, 충남은 9000억원, 대구는 1조1000억원, 경북이 4000억원인데 경남은 4조7000억원"이라며 "'지역 차별적 예타 면제'를 우리가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또 이날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선거법 개정을 포함한 개혁입법을 한국당을 제외한 야 3당과 함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추진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의회주의 차원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안 하겠다는 것이다. 의원직 총사퇴하고 모든 국정을 다 멈추고 전면전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도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국회 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는 여당이 아닌가 한다"며 "의회 민주주의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 이런저런 의혹 등에 대해 대폭 양보를 하는 등 여당이 받을 수 안을 내놨지만 여당은 오히려 선거법 개정을 패스트트랙에 태우자고 하고 있다"며 "제1야당을 무시하는 것을 넘어 실질적으로 의회민주주의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승기자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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