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엔비디아, 미국 오크리지국립연구소(ORNL), 연세대 등과 공동으로 18∼22일까지 닷새동안 연세대 신촌 캠퍼스에서 'KISTI GPU 해커톤 2019'를 연다고 밝혔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기획자와 개발자 등이 팀을 꾸려 긴 시간동안 프로그래밍 등의 과정을 통해 결과물을 만드는 대회다.
이번 행사는 병렬 계산을 위한 표준 프로그래밍언어인 '오픈에이씨씨(OpenACC)'와 '쿠다(CUDA)'를 사용해 GPU에서 코드를 최적화하고 성능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경연을 벌인다. 쿠다는 GPU에서 수행하는 병렬처리 알고리즘을 C프로그래밍 언어 등 산업 표준언어를 사용해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행사에는 16개 참가 신청팀 중 6개팀이 선정돼 KISTI에서 제공하는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 보조시스템인 'GPU 클러스터(KAT)'를 이용한다. 6개팀에는 KISTI, 엔비디아,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슈퍼컴퓨팅의 국내외 전문가 15명이 2명씩 멘토로 참가해 특정 코드를 GPU로 이식하고, 성능 최적화 및 가속화를 통한 연구문제 해결을 돕는다.
안부영 KISTI 과학데이터스쿨실장은 "국내외 최고의 멘토들로부터 전문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로, 매년 엔비디아와 협력해 정기적인 이벤트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18일 서울 연세대에서 열린 'KISTI GPU 해커톤 2019'에 참가한 6개팀이 GPU를 활용한 프로그래밍 작업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