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로 설계·기술지원 워크숍
원자력연, 컨설팅 제공 계획
원자력연, 컨설팅 제공 계획
동남아시아의 '원자력 신흥국'인 방글라데시가 새 연구용원자로(연구로) 건설을 앞두고 한국을 찾았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18일부터 22일까지 방글라데시 원자력위원회(BAEC)와 방글라데시에 새로 지어지는 연구로 건설 기술지원을 위한 '원자력연-BAEC 연구로 설계 규격 작성 기술지원 워크숍'을 연다고 밝혔다.
BAEC는 방글라데시 국내외 원자력 활동을 관장하는 과학정보통신기술부 산하 연구기관으로, 식품과 농업, 보건 등 국가 산업 및 환경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원자력 기술 개발과 관련 정책 수립을 총괄하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부존 자원이 빈약하고, 농·축산업 등 1차 산업 중심의 경제 구조를 원자력 기술을 발판으로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핵연료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신규 고출력 다목적 연구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앞서 1986년부터는 3㎿급 '트리가 마크-2'를 건설해 중성자와 동위원소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원자력연은 신규 고출력 연구로 설계요건 분석과 네덜란드 오이스터(OYSTAR) 사업 소개 및 요르단 연구로(JRTR) 설계 및 이용자 요건 분석, 소형연구로 및 핵연료 개발 현황, 하나로 및 동위원소 생산시설 등을 소개함으로써 방글라데시에 종합적인 기술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임티아즈 카말 BAEC 부원장은 "우리가 건설하려는 고출력 연구로의 기술적 롤 모델은 한국의 하나로와 한국이 요르단에 수출해 건설한 JRTR에 적용된 원자력연의 안전하고 높은 효율성을 지닌 기술"이라며 "앞으로 양국 간 원자력 기술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우상익 원자력연 연구로개발단장은 "방글라데시 연구로 건설에 필요한 국제 실무경험을 제공해 우리의 원자력 기술이 개도국 산업발전에 긍정적 역할을 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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