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3인방 MWC 총출동 예고
사실상 韓기업 5G 경연장 될듯
삼성·LG 이어 퀄컴·보다폰 등
글로벌 제조·통신 서비스 기대
사실상 韓기업 5G 경연장 될듯
삼성·LG 이어 퀄컴·보다폰 등
글로벌 제조·통신 서비스 기대
SK텔레콤 MWC 전시부스 조감도
SK텔레콤 제공
KT MWC 조감도,
KT 제공
'CES 2019' 에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AR글래스를 살펴보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MWC `5G 대전`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2019' 전시회는 국내 통신 3사의 5G 상용화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국내 통신 3사 CEO들이 모두 참가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대내외에 과시할 방침이다. 특히 5G 스마트폰과 B2C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IT 및 미디어 기업들과 5G 서비스 · 콘텐츠 확보를 위한 연합전선을 본격화 할 방침이다.
국내 통신 3사는 전시장 구성도 글로벌 기업과 함께 한다. KT는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공동관에 구글, 라쿠텐, 화웨이, 투르크셀 등 글로벌 기업과 참여한다. 특히 메인관인 제3홀에서는 SK텔레콤 외에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 퀄컴, 보다폰, 도이치텔레콤, NTT도코모 등 글로벌 제조사, 통신사, SW(소프트웨어)기업들이 미래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황창규 KT 회장, 세번째 기조연설...5G 신사업 구상=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2015년 MWC 기조연설에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첨단 5G 시대를 앞서 선보이겠다고 선언한데 이어 MWC2017 기조연설에서는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 하겠다고 발표했다. 황 회장은 올해 MWC 현장에서는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의 전시관을 방문해 글로벌 ICT 트렌드를 확인하고 5G 신사업 아이템을 구상할 계획이다. 또 주요 글로벌 기업과 미팅을 통해 KT의 5G 성과를 공유하고 5G 상용화에 대한 글로벌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전시장 내 '5G 스카이십 존'에서는 5G와 무인비행선, 드론기술이 융합된 재난안전 특화 플랫폼을 소개한다. 5G 스카이십은 헬륨 기반의 비행선으로 드론의 한계인 비행거리, 비행시간, 탑재 무게 등의 제한을 극복하고, 스카이십에서 촬영된 고화질의 영상을 지상통제센터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정호 SKT 사장, 'GSMA 보드미팅' 대표로 참석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MWC2019' 개막 전날인 24일 바르셀로나에서 한국을 대표해 GSMA세계통신사업자연합회(세계통신사업자연합회) 보드미팅에 참석한다. GSMA는 세계 220여개국 750여개 통신사업자로 구성된 글로벌 협의체다.
글로벌 통신사 CEO급 26명으로 구성된 GSMA이사진은 글로벌 협력이 필요한 의제를 정한다. 이번 보드미팅에서 박 사장은 5G 상용화와 함께 시작한 B2B 서비스 '5G 스마트팩토리' 및 세계 최초 '5G스마트오피스' 성공 사례와 조만간 출시할 5G 서비스 청사진도 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박 사장은 보드미팅에서 SK텔레콤의 '로밍 혁신'에 글로벌 통신사들의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전 세계에서 5G, 미디어, 서비스 협력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LGU+, 버라이즌·보다폰 만나 5G 협력 =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MWC2019'에서 5G 특화서비스 발굴에 나선다. 이번 MWC에는 하 부회장을 필두로 최주식 기업부문장(부사장), 황현식 PS부문장(부사장), 최택진 NW부문장(부사장), 전병욱 CSO(전무), 이상민 FC부문장(전무), 현준용 AIoT부문장(전무) 등 주요 경영진을 포함한 임직원 40여명이 총 출동한다.
하 부회장은 글로벌 5G 동향 및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행사 기간 동안 미국 버라이즌 및 티모바일, 영국 보다폰 등 글로벌 주요 사업자들과 만난다. 최근 CJ헬로비전 인수를 발표한 LG유플러스는 방송과 5G를 연계한 AR·VR, AI, IoT 등 융합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내외 미디어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한다. 하 부회장은 "이번 'MWC2019'에서 다양한 시장선도 사업자들과 5G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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