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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게이트 "차세대 스토리지 솔루션 집중 투자"

엣지컴퓨팅서 성장 동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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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게이트 "차세대 스토리지 솔루션 집중 투자"
14일 엣지 솔루션 개발 방향을 설명하고 있는 제프 나이가드 씨게이트 총괄 부사장.
씨게이트 제공


전세계 주요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AI(인공지능)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업 모델 재구축에 나서면서 데이터 저장장치(스토리지 솔루션)의 중요성 또한 커지고 있다. 40주년을 맞은 스토리지 전문업체 씨게이트가 '엣지 컴퓨팅' 비즈니스에서 성장 동력을 모색한다. 엣지 컴퓨팅은 데이터 폭증 시대의 필수 기술로 주목받는 것으로, 중앙 집중 서버가 모든 데이터를 처리하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달리, 주변 단말기에서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하는 기술이다.

제프 나이가드 씨게이트 총괄 부사장은 14일 싱가포르 만다린오차드호텔에서 열린 '씨게이트 APJ 미디어데이'에서 "미래 데이터 저장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차세대 스토리지 솔루션 투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나이가드 부사장은 "데이터 폭증 시대에는 엣지컴퓨팅이 클라우드·엔트포인트 사이에 일어나는 모든 것들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씨게이트는 엣지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마크.2(MACH.2)', '해머'(HAMR)라는 기술의 개발·상용화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나이가드 부사장은 "마크.2 기술은 액츄에이터를 복수 탑재하는 방식으로 읽고 쓰기 속도를 두 배로 높이는 멀티 액츄에이터 기술로, 올해 제품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크.2와 함께 소개한 해머는 기록 밀도를 높이면서도 안정적인 데이터 읽기, 쓰기가 가능하게 하는 '레이저 열 어시스트' 기술이다. 지난해 말 씨게이트는 해머 기술을 사용해 세계 최초의 16TB 엔터프라이즈 하드드라이브 플랫폼을 3.5인치 폼팩터로 제작·테스트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회사는 2020년에 해머 기술을 통해 하드드라이브 용량을 20TB 이상까지 늘린다는계획이다

나이가드 부사장은 "고객들은 마크.2, 해머를 통해 더 큰 데이터베이스를 만들 수 있게 되고, 같은 양의 스토리지 공간에서 더 많은 바이트를 선점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는 곧, 고객들이 비용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그들의 고객들이 원하는 시간에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빠른 속도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두 기술을 앞세워 새로운 고객층 확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씨게이트에 따르면, 1980년대에는 이 회사의 하드드라이브 매출 중 PC 서버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달했지만 현재는 그 비중이 30%로 줄어든 상태다. 매출 증대를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에서 기회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나이가드 부사장은 "10년 이내 우리는 새로운 고객과 함께 일할 수 있을 것이며 기존 고객들은 엣지 모델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씨게이트가 시장조사기업 IDC에 의뢰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 총량이 2018년 50제타바이트(ZB, 기가바이트의 1조 배) 수준에서 2025년 175ZB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175ZB의 데이터 중 30%가 실시간으로 생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실시간 데이터 분석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

특히 씨게이트는 아태지역의 데이터양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기업 데이터양은 2018년 5ZB 수준에서 2025년 35ZB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케파(생산능력) 이상으로 데이터가 확장되기 때문에 데이터 저장·이동·공유·보호에 도전이 따르는 상황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 실시간 생성되는 데이터를 엔드포인트에서 클라우드로 원활히 이동시켜주는 엣지컴퓨팅의 중요성이 커지게 된다는 것이다. 엣지 인프라가 갖춰져야 즉각적인 데이터 처리, 대기시간 단축이 가능해져 AI·IoT, 5G 서비스가 활성화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테반셍 부사장은 "엔드포인트에서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이동시키는데 필요한 중간 레이어(층)이 바로 엣지 인프라"라며 "하루 4000GB의 데이터를 생성하는 자율주행자동차 도로를 달리는 미래 시대에는 이러한 엣지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실제로 중국 기업의 99%, 아태·중국 기업의 91%가 조직 내에 엣지 컴퓨팅 사용이 2년 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싱가포르=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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