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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유럽서 PHEV만 생산…세계 추세 고려 ‘급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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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기아자동차가 중국을 제외한 첫 해외 친환경차 생산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만 한정해 생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애초 하이브리드차(HEV)와 함께 생산을 추진했지만, 세계적인 친환경차 추세가 전기차 등으로 급격하게 쏠리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올해 하반기 슬로바키아공장에서 유럽 전략형 차종인 씨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를 통틀어 중국을 제외하고 해외공장에서 친환경차를 직접 만들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차는 애초 하이브리드차 역시 같은 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최근 들어 전기차가 세계적으로 급격한 성장을 이어가자 계획을 급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모터를 모두 적용했으며, 순수전기차보다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짧지만, 하이브리드차와는 달리 외부에서 전기 충전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순수전기차 이전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기아차는 이미 친환경차 전용 브랜드인 니로를 통해 하이브리드차와 PHEV, 전기차(EV) 등의 제품군을 갖춰 유럽 현지 시장을 공략 중이다. 씨드까지 제품군을 확대하는 것은 날로 강화하는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씨드는 지난 2006년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 이후 누적 판매 100만대를 넘어선 효자 차종이다. 국내에서는 판매하지 않으며 현지 공장에서 생산해 판매 중이다. 설계부터 유럽 디자인센터가 맡은 철저한 유럽 전략형 모델이다.

다만 아직 기아차가 넘어야 할 장벽이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노동조합과 협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 노사의 단체협약 규정에 따라 신차를 생산하거나 공장별로 생산 물량을 조정하려면 노조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김양혁기자 mj@dt.co.kr

기아차, 유럽서 PHEV만 생산…세계 추세 고려 ‘급선회’
기아자동차 씨드.<기아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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