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웹툰 자회사 네이버웹툰은 엔스토어를 오는 4월1일 흡수합병하겠다고 15일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1(네이버웹툰)대 0.02949(엔스토어)이며, 네이버웹툰이 존속회사로 남는다. 네이버 측 흡수합병을 결정한 이유로 "경영 효율성 증대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병으로 웹툰·웹소설·주문형비디오(VOD)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인 '시리즈'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지난해 9월 네이버북스의 서비스명을 시리즈로 변경했으며, 엔스토어가 운영하던 엔스토어도 시리즈로 이름을 변경했다.
합병은 정해진 수순이었다는 시각도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7월 네이버웹툰과 엔스토어를 합병하겠다고 공시했지만, 하루만에 철회했다. 당시 네이버는 엔스토어를 합병하는 대신 엔스토어 사업 중 전자책을 제외한 부문을 떼 신설법인을 설립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31일 사업 고도화 및 해외 플랫폼 확장을 목적으로 네이버웹툰에 총 800억원을 이달 중 출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