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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社, 방송 시장 줄다리기… M&A 경쟁 불 붙었다

LGU+, 8000억원에 CJ헬로 인수
유료방송 점유율 24.43% 급상승
KT·SKT, 케이블TV 빅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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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社, 방송 시장 줄다리기… M&A 경쟁 불 붙었다

통신업계 후발주자인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하면서, 미디어 시장의 빅뱅으로 부상했다. 이번 빅딜을 시작으로 IPTV 진영과 케이블TV 사업자간 합종연횡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KT도 케이블TV 업체와 M&A 협상에 나서고 있어, 향후 미디어 시장의 헤게모니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CJ헬로 지분 '50%+1주'를 8000억원에 인수한다. CJ ENM이 확보한 CJ헬로 지분 전량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하면서, 유료방송 시장의 지형도도 급변한다. 당장, LG유플러스는 유료방송 4위 업체에서 KT에 이어 2위 사업자로 올라서게 된다. 이번 M&A로 LG유플러스의 유료방송 가입자 점유율은 24.43%로 치솟는다. 유료방송 시장의 30.86%를 점유하고 있는 KT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양강구도가 가능해진다.

추격을 당하게 된 KT와 SK텔레콤 진영도 추가 빅딜이 불가피해졌다. 시장에서는 LG유플러스 빅딜 이후 KT(딜라이브), SK텔레콤(티브로드) 등도 케이블TV 업체 인수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유료방송 시장에서 3위로 밀려나게 된 SK브로드밴드의 경우,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SK브로드밴드가 케이블TV 3위 업체인 티브로드를 인수하면 23.83%의 점유율로 LG유플러스를 바짝 추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1위 사업자인 KT도 딜라이브(6.45%)를 가져오면 KT스카이라이프를 합친 총 점유율이 37.31%로 높아져, 2·3위와의 격차를 벌릴 수 있다.

미디어 업계에서는 IPTV 진영과, 케이블TV 진영은 물론 방송콘텐츠를 생산하는 콘텐츠 사업자간 더 큰 빅딜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체 최근 SK텔레콤은 지상파 방송 3사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고, LG유플러스는 글로벌 동영상 사업자인 넷플릭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미디어 시장의 '폭풍의 핵'으로 부상했다.

유료방송 사업자간, 콘텐츠 진영간 빅딜 조짐은 이미 3년전부터 가시화 되기 시작했다. 지난 2016년 SK텔레콤은 CJ헬로 M&A에 나섰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독과점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합병을 불허 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미디어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를 비롯해 막대한 자본력을 갖춘 해외 미디어 업체들의 공세가 본격화 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통신방송 융합으로 탄생한 국내국내 미디어 업체들이 급변하는 시장에 맞춰 몸집을 키우고 있다"이라고 평가했다.

삼화영·김은지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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