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委로 넘어간 공… 3년전 `합병不許` 뒤집히나

김상조 위원장 M&A 장려
권역규제 폐지 여부도 관심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공정委로 넘어간 공… 3년전 `합병不許` 뒤집히나
LG유플러스가 이사회를 열고 CJ헬로비전을 인수하기로 한 14일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 앞을 시민이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LG유플러스가 14일 CJ헬로 인수를 확정 지으면서 이제 공은 M&A(인수합병) 승인 심사를 담당할 공정거래위원회 등으로 넘겨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 2016년 SK텔레콤과 CJ헬로 합병을 반대한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번에는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초미 관심사다.

현재 분위기로는 공정위가 LG유플러스와 CJ헬로 빅딜을 허용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최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과거 공정위의 결정에 아쉬운 부분이 남는다"고 밝히며 미디어 시장 구조 개편을 유도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옮겨갔기 때문이다. 또 3년 전에는 유무선 장악력을 가진 통신 1위 사업자 SK텔레콤이 M&A를 주도했지만, 이번에는 통신업계 최약체인 LG유플러스가 인수 주체로 나서며 공정위의 판단도 달라질 것이란 평가도 지배적이다.

이와 함께, 케이블TV 업계의 규제장치인 '권역규제' 폐지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방송권역 폐지'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 유료방송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장지배력 판단 기준을 권역별 가입자 기준에서 전국 단위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2016년 SK텔레콤의 CJ헬로 M&A를 불허하는 논리로, '권역별 독과점' 기준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이 CJ헬로를 인수할 경우, 전체 23개 권역 중 21개 권역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해 시장 경쟁성을 제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김상조 위원장이 유료방송 M&A 장려에 대한 입장을 보이는 등 상황이 긍정적이다"면서 "3년 전 SK텔레콤의 상황과 는달리 LG유플러스의 CJ 헬로 인수에는 큰 장애물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은지기자 kej@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