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코웨이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웨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7073억원, 영업이익 5198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도와 비교해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10.0% 각각 늘어난 숫자다.
작년 4분기 역시 선전했다. 매출 7117억원, 영업이익 128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8.9%, 20.3% 증가했다. 분기 매출액이 70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문별로 보면 먼저 연간 국내·외 렌탈 판매 부문에서 전년보다 13.1% 증가한 191만 대의 렌탈 판매량을 기록,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특히 해외 렌탈 판매는 전년보다 50.5% 증가한 45만5000대를 기록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코웨이 측은 "국내 실적 호조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기존 주요 제품군의 계정 증가와 함께 의류청정기가 신규 제품군으로 추가되면서 렌탈 계정이 증가했다"며 "해외는 말레이시아와 미국 법인이 지속적인 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작년 렌탈 계정은 전년보다 58만 계정(70.9%) 늘어난 701만을 달성했다. 국내는 590만, 해외 법인은 111만 계정을 각각 기록했다. 코웨이는 연내 763만 계정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해외 사업만 보면 매출액이 전년보다 32.5% 증가한 5442억 원을 기록했다. 말레이시아에서만 70.3% 늘어난 3554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매트리스 렌탈의 경우 판매량이 전년보다 15.2% 늘어난 14만6000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매출액도 10.5% 증가한 1829억원을 기록했다.
코웨이는 이를 바탕으로 매출액의 경우 10.0% 증가한 2조9780억원, 영업이익인 6.0% 늘어난 5510억원 등의 경영 목표를 책정했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는 "올해는 신뢰와 혁신의 확장, 시대 변화에 선제적 대응, 글로벌 성장 궤도 형성이라는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환경가전기업으로 도약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