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인프라 강국 한국, `엣지` 필요성 커진다"

제프 나이가드 씨게이트 총괄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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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인프라가 고도화된 한국이야말로 엣지 컴퓨팅이 더더욱 필요합니다."

제프 나이가드 씨게이트 총괄 부사장은 14일 싱가포르 만다린오차드호텔에서 한국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한국은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각종 융합 서비스의 개발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만큼, 엔드포인트(센서, 디바이스)에서 코어(클라우드)로 데이터를 보내지 않고도, 실시간 데이터 처리를 가능케 하는 엣지 솔루션의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얘기다.

나이가드 총괄 부사장은 "한국 기업들은 대형 클라우드 업체의 데이터센터 등을 활용해 데이터를 티어링(분리 처리)하고 있는 등 이미 엣지 컴퓨팅 환경에 있다"며 "엣지는 엔드포인트와 가까이 있는 데이터센터 혹은 애플리케이션으로, 자율주행차 시대가 본격화하는 시대에는 해당 차량 자체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자 엣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경우, 자율주행차 등 빅데이터에 기반하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어, 향후 5G·브로드밴드 등에만 데이터 전송·이동을 의존하기 어려울 정도로 데이터가 폭증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특히 한국의 여러 산업 중에서도 비디오 감시 분야, 통신 분야,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엣지 컴퓨팅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씨게이트가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제조, 건설, 금융 분야 기업 IT 담당자 1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이미 자사 제품·서비스에 AI를 도입했다는 응답이 60%에 달했다.

나이가드 총괄 부사장은 "데이터 인프라 측면에서 세계 1위라고 할 수 있는 한국 기업들은 자본, 보안, 실시간 데이터 가치 창출 측면에서 도전(챌린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선 스토리지, 네트워크 스위치, 컴퓨팅 애널리틱스 등 데이터 저장·전송·분석을 아우르는 전체적인 데이터 생태계를 준비하는데 투입할 자본이 필요하다"며 "또한 삶의 여러 측면들이 디지털화 되고 있기에 데이터 보관·이동 환경에 대한 보안 요구가 더욱 강조되고 있으며, 데이터가 생성되는 즉시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는 인프라를 요구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도전 요인은 한국에만 국한되는 사항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 사업을 강화해 나가는 세계 유수의 기업들의 고민이기도 하다.

나이가드는 "현재 다수의 데이터센터 고객들은 엔드포인트에서 엣지, 코어까지 통합된(유니파이드) 데이터 경험을 어떻게 창출할 것인가, 즉 데이터 이동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고민을 하는 고객사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 자율주행차 제조사, 엔터테인먼트 데이터를 스트리밍하는 기업,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이 대표적이다"고 말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IT인프라 강국 한국, `엣지` 필요성 커진다"
제프 나이가드 씨게이트 총괄 부사장이 14일 싱가포르 만다린오차드호텔에서 진행된 한국 취재진과의 그룹인터뷰에서 답변하고 있다. 씨게이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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