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부 '성과공유회' 열어
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서울 팁스타운에서 전국 17개 혁신센터의 지난해 운영성과를 공유·확산하는 '2018 창조경제혁신센터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정부 주도에서 벗어나 다양한 민간 주체들이 평가에 참여하는 열린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그동안 비공개 평가 방식을 대국민 공개평가로 바꾸고, 전국 혁신센터의 성과를 공유·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지난해 혁신센터를 '개방성, 자율성, 다양성' 등 3대 원칙으로 운영하는 '지역의 스타트업 전문 지원기관'으로 전면 개편했다. 이후 중소 중견기업, 대학, 공공기관, 액셀러레이터 등 지역의 다양한 혁신 파트너들이 센터에 참여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개방형 혁신 플랫폼'으로 역할을 해 가고 있다.
특히 그동안 부족했던 혁신센터의 투자역량을 확충해 2017년까지 충북 혁신센터 1곳에 불과했던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사)가 지난해에는 대전, 울산 등 모두 9곳으로 늘었다. 인천과 대구 등 6개 센터는 개인투자조합 결성 등을 통해 보육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도 시작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센터가 보육한 기업 4개사가 M&A(인수합병) 되는 등 보육기업의 혁신성장 성과가 서서히 나오고 있다.
강원센터 보육기업인 콘텐츠 개발 스타트업인 디노먼트(대표 박종일)는 전자책 전문기업 리디에 M&A 됐고, 대전센터 보육기업인 시리우스(대표 남용현)도 반도체 기업인 트루윈과 합쳐졌다.
센터별로 지난해 운영한 우수 프로그램 평가에선 경남센터의 '대·중소 상생협력 ICT 마켓플레스', 대구센터의 'C-팹', 경북센터의 '하드웨어 스타트업 특화 프로그램' 등이 민간 청중단 평가에서 우수 프로그램으로 뽑혔다.
중기부는 이날 평가결과를 내년 센터별 예산 배분에 활용하고, 배분된 예산은 혁신센터가 각 지역에서 지자체, 유관기관, 민간 등과 함께 협력하는 프로젝트 수행 등에 활용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옥형 중기부 창업생태계조성과장은 "중장기적으로 혁신센터가 지역 혁신창업의 허브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센터의 협업 관련 예산을 확대하고, 평가 시에 협업 성과를 비중있게 평가해 지역에서 일어나는 협업 활동으로 환류되는 시스템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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