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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인도주의 원조 반입될 것"

과이도, 마두로 대통령과 정면대치
베네수엘라 정치 불안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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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인도주의 원조 반입될 것"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23일부터 인도주의 원조 반입될 것"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 <로이터 연합뉴스>

'한 나라 두 대통령' 체제로 혼란에 휩싸인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해외 원조 반입을 놓고 정면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과이도 의장은 이날 수도 카라카스에서 "군부가 식품과 의약품 등의 부족으로 곤궁에 처한 국민을 위해 인도주의 원조 물품의 반입을 허용해야 한다"며 "원조가 오는 23일 국내로 반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긴급 식량과 의약품이 콜롬비아 국경을 넘을 수 있도록 카라반(떼를 지어 이동하는 대상 집단)을 조직하는 중"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나 마두로 대통령은 여전히 원조 반입을 거부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날 친정부 맞불 집회에서 "베네수엘라에는 인도주의 위기가 없다"며 "전쟁의 북소리는 저리 가라"고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그들(미국)은 베네수엘라를 장악하기 위해 전쟁을 도발하고 있다"면서 "인도주의적 원조는 미국의 개입을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이기 때문에 구호물품의 국내 반입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는 현재 극심한 경제난과 정치적 불안을 겪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재집권에 성공했지만 야권은 부정선거라며 정권 퇴진운동을 벌이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퇴진 압력은 갈수록 강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간 마두로 대통령을 지지했던 중국이 자국의 투자를 보호하기 위해 베네수엘라 야권과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베네수엘라 석유 사업들의 장래를 우려하고 있으며 받을 돈만 거의 200억 달러(22조5000억 원)에 이른다. 다만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는 거짓 보도"라고 일축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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