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감자 가격잡자" 수급조절시스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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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감자 가격잡자" 수급조절시스템 만든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정부가 '금(金)자'된 감자 가격 잡기에 나선다. 지난해 가격 폭등으로 '금(金)자'로 불린 감자가 새해 들어서도 평년보다 높은 가격을 보이자 정부가 '수매 비축 제도화' 등 수급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감자 수급조절 시스템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감자는 자급률이 높은 품목(2017년 기준 99.4%)이지만 최근 2년 연속 작황부진에 따른 생산 감소로 지난해 최고 13만원(20kg 기준)까지 오르며 평년대비 281.5% 상승한 바 있다.

올해부터 감자 수급안정을 위해 생산·유통단계 조직화 및 인프라 확충, 비축제도 운영, 민간 보유물량 활용 제도화, 민-관 거버넌스 구축 및 관측기능 강화를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생산자 단체를 중심으로 생산·유통단계 조직화를 유도할 수 있도록 계약단계부터 선별·저장·출하까지 생산·유통 전과정에 필요한 자금 및 시설 등을 집중 지원한다. 노지채소수급안정사업 대상을 현행 고랭지감자 위주에서 올해 노지봄감자, 가을감자, 시설감자 등으로 전면 확대해 작기별 계약재배를 활성화한다.쌀 중심으로 지원되던 '들녘경영체육성사업'을 올해 감자를 포함한 밭식량작물까지 확대해 주산지 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선별기·저온저장시설 등 감자 생산과 유통에 필요한 장비와 시설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올해 신규로 36억5000만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아울러 지난해 시범 운영한 감자 수매비축제(700톤)를 상시 제도화해 올해 4000톤(노지봄감자 2000톤·고랭지감자 1000톤·가을감자 1000톤)을 수매하고, 연차적으로 수매물량을 확대한다. 또 국내 공급물량 부족에 대비해 올해 국영무역 방식으로 5000톤 수입물량을 운용하되, 올초 2000톤을 도입하고, 추후 수급상황에 따라 추가 물량 운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정주 농식품부 식량산업과 과장은 "이번 '감자 수급조절시스템 구축방안'이 국내 감자 수급안정 및 인프라 확충에 중요한 전기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감자 산지 조직화 및 수급조절 체계화할 수 있도록 생산자단체·관계기관·민간업체 등과 지속 협력하며, 민·관의 역량을 집중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병서기자 bs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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