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민주당 장벽 건설 협상
트럼프 요구액과는 큰 차이
트럼프 요구액과는 큰 차이
미국 의회가 마침내 연방정부의 새로운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피하기 위한 잠정적인 합의를 도출했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과 관련한 협상에 나선 공화당 소속 리처드 셀비 상원 세출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우리는 원칙적으로 합의에 도달했다"며 실무진이 세부사항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2차 셧다운에 대한 불확실성은 일부 해소될 수 있게 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남쪽 국경 장벽 설치를 둘러싸고 오는 15일까지 민주당과 협상을 이어나가기로 결정한 바 있다.
셀비 위원장은 "(협상하는 동안) 내내 백악관과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셀비 위원장을 포함한 협상 대표들은 구체적인 합의 내용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WP와 로이터통신은 합의 사항에는 남쪽 국경에 담장을 세우기 위한 비용 13억7000만 달러가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의회가 할당한 것과 거의 같은 액수로,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제시했던 57억 달러에는 크게 못 미친다.
양측이 곧 공개할 합의안은 하원과 상원의 승인을 거쳐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으로 확정된다. 하지만 올해 첫 대규모 정치 유세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상세한 내용을 보고받지 못했다"며 잠정 합의안에 대한 판단을 보류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비록 일부이긴 하나 이번 합의를 통해 약속대로 장벽을 세울 수 있게 되면서 체면을 세웠다는 평가다. 셀비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합의에 대해 받아들일 것 같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백악관도 이번 합의를 지지할 것으로 믿는다"며 "우리는 그렇게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2차 셧다운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에 도쿄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12일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대비 531.04포인트(2.61%) 오른 2만0864.21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12월 27일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과 관련한 협상에 나선 공화당 소속 리처드 셀비 상원 세출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우리는 원칙적으로 합의에 도달했다"며 실무진이 세부사항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2차 셧다운에 대한 불확실성은 일부 해소될 수 있게 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남쪽 국경 장벽 설치를 둘러싸고 오는 15일까지 민주당과 협상을 이어나가기로 결정한 바 있다.
셀비 위원장은 "(협상하는 동안) 내내 백악관과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셀비 위원장을 포함한 협상 대표들은 구체적인 합의 내용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WP와 로이터통신은 합의 사항에는 남쪽 국경에 담장을 세우기 위한 비용 13억7000만 달러가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의회가 할당한 것과 거의 같은 액수로,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제시했던 57억 달러에는 크게 못 미친다.
양측이 곧 공개할 합의안은 하원과 상원의 승인을 거쳐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으로 확정된다. 하지만 올해 첫 대규모 정치 유세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상세한 내용을 보고받지 못했다"며 잠정 합의안에 대한 판단을 보류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비록 일부이긴 하나 이번 합의를 통해 약속대로 장벽을 세울 수 있게 되면서 체면을 세웠다는 평가다. 셀비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합의에 대해 받아들일 것 같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백악관도 이번 합의를 지지할 것으로 믿는다"며 "우리는 그렇게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2차 셧다운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에 도쿄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12일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대비 531.04포인트(2.61%) 오른 2만0864.21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12월 27일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