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국내공급 감소… 깜깜한 韓제조업

사상 첫 국내공급 감소… 깜깜한 韓제조업
예진수 기자   jinye@dt.co.kr |   입력: 2019-02-12 15:24
제조업 경기가 뒷걸음질치고 있다. 금속가공, 기계 장비 등 자본재 공급이 줄면서 지난해 제조업 국내공급이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4분기 및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을 보면 지난해 제조업 국내공급은 수입은 늘었으나 국산이 줄어 전년보다 0.1% 감소했다. 2017년에는 증가율이 3.8%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한 해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국산은 금속가공, 기계장비 등에서 1.0% 줄었고, 수입은 식료품·전자제품 등이 늘어나면서 2.6% 증가했다. 최종재 국내공급(국산 0.1%, 수입 1.5%)은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소비재(국산 0.1%, 수입 6.2%)는 1.6% 증가한 반면, 자본재(국산 -0.1%, 수입 -3.6%)는 1.2% 감소했다. 기업들의 설비 투자가 축소되면서 성장동력 확충도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간재 국내공급(국산 -1.6%, 수입 3.4%)은 0.4% 줄었다.

업종별로는 식료품이 5.2% 늘었지만 기계장비와 금속가공은 각각 5.7%, 6.6% 줄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제조업 국내공급이 통계집계 이후 처음으로 소폭 감소하며 정체된 상태"라면서 "반도체 설비투자 기저효과와 건설업 부진으로 금속가공과 1차금속 국내공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제조업 국내공급에서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25.7%로 전년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최종재의 수입점유비를 보면 소비재는 0.8%포인트 상승했지만, 자본재는 1.1%포인트 하락했다. 최종재 중 소비재는 의약품과 RV 승용차 등에서 5.5% 늘었지만, 자본재가 특수선박이나 기타반도체장비 등이 줄어들면서 8.0% 감소해 보합세였다. 중간재는 자동차부품이나 나프타 등이 증가해 5.9% 늘었다.

예진수선임기자 jin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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