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 체면 세우나…볕드는 액티브펀드

"종목 선정 강점 가진 펀드에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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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의 시장 주도로 인덱스펀드에 밀리며 그동안 체면을 구긴 액티브펀드에 햇살이 들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액티브주식형펀드에 초과수익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12일 펀드평가사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2703개 국내 액티브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11일 기준)은 4.88%로 지난해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고전하던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이들 액티브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6.73%다. 상위 펀드 수익률은 모두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6.99% 오른 인덱스펀드에 못 미치지만 전문가들은 빠르게 하락분을 만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삼성전자의 비중이 큰 인덱스주식펀드를 앞서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란 진단에서다. 코스피지수를 벤치마크 삼는 액티브주식펀드와 달리 인덱스주식펀드는 코스피200을 추종한다. 두 지수의 큰 차이는 삼성전자 등 대형주의 비중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반도체 실적이 꺾이고 인덱스펀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는 고점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액티브주식펀드에 초과수익을 거둘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대형주가 시장을 주도하며 인덱스주식펀드 성과가 좋았다면 앞으로는 액티브주식펀드로 투자자금이 몰릴 것이란 설명이다. 인덱스펀드는 시장 대표지수나 업종지수를 따라가는 반면 액티브펀드는 펀드매니저가 경쟁력 있는 종목을 골라 담아 운영하는 방식을 통해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추구하는 펀드다.

실제 2016년 각각 29조원, 20조원이던 액티브주식펀드와 인덱스주식펀드의 자산 규모는 올 들어 24조원, 41조원으로 바뀌었다.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액티브주식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들이 선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액티브주식펀드는 펀드별로 고유한 투자전략으로 초과수익을 추구하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수록 펀드별 성과 차이는 커지기 마련이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종목선정에 강점을 보이는 액티브펀드 위주로 성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펀드가 담은 종목과 업종의 수익률 변화를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차현정기자 hjch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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