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아, " `음소거 오열신` 뿌듯… `맘마미아` 같은 영화 하고파"

"늘 사랑 많이 받은 작품은 차가운 역할
앞으로도 다양한 캐릭터 도전하고 싶어
'아갈머리'란 단어 생소… 반응 좋아 기뻐
감독과 의논하며 소리 없는 오열신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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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정아, " `음소거 오열신` 뿌듯… `맘마미아` 같은 영화 하고파"
아티스트컴퍼니 제공

SKY캐슬, 시청률 주역 염정아
배우 염정아를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최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의 '한서진(본명 곽미향)'이라는 인생 캐릭터를 열연하며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의 주역이 된 염정아. "이렇게 잘 될 줄은 정말 몰랐다."(웃음) 첫 회 시청률이 1.7%가 나왔는데 그때는 서로 아무 말도 못했다. 배우들끼리 '이런 작품이 잘 돼야 우리가 할 작품이 만들어진다'고 했단다.

염정아는 과거 미스코리아(1991) 선으로 뽑힌 후, 영화로 진출하기 전까지는 연기를 잘 못했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다시 본다고 하면 부끄러운 연기가 있다. 그 당시에는 겹치기 출연 등 워낙 작품을 많이 했었다. 그런 경험들이 제게는 밑바탕이 돼서 진지하게 할 수 있던 거 같다"고 말했다.

평소 이지적인 마스크와 도회적인 분위기로 대중에게 '도시미인'으로 각인된 염정아다. 그는 "사실 성격이 밝고 코미디를 좋아한다"며 "늘 사랑을 많이 받는 작품들은 차가운 역할이더라. 한서진 같은 역할이 그랬다. 앞으로도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 특히, '맘마미아' 같은 뮤지컬 영화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염정아, " `음소거 오열신` 뿌듯… `맘마미아` 같은 영화 하고파"

염정아, " `음소거 오열신` 뿌듯… `맘마미아` 같은 영화 하고파"

'SKY 캐슬'의 한서진 역할을 하면서, 얼굴 근육 하나 하나까지 연기한다는 평에 대해 "매번 한계를 느낀다. 감정신을 찍을 때 긴장을 많이 하고, 감정신에 약하다는 생각은 늘 했는데 어느 순간 그걸 좀 깼다. 깼는데도 저 혼자만의 두려움이 있다. 그걸 해내고 나면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아갈머리', '쓰앵님' 등 한서진의 대사에서 비롯된 유행어로 염정아의 인기는 가히 최고조에 이르렀다. 정작 본인은 '쓰앵님'이 자신에게서 나온 유행어인지 몰랐다고 신기해했다. "그냥 요즘 젊은이들이 쓰는 유행어인 줄 알았다. 그 후로, 전화 통화를 할 때나 빨리 말을 할 때 제 대사를 들어보니 제가 들어도 '쓰앵님'이라고 들리더라.(웃음) 아갈머리는 처음 대본으로 접했고, 제겐 생소한 단어였다. 입 밖으로 이 단어를 표현하면 재미있겠다고 생각은 했다. 역시나 반응이 좋았다"라고.

염정아가 꼽는 명장면은 바로 한서진의 음소거 오열신이다. 그는 "대본 상에는 눈물을 흘리면서 괴로워하는 한서진이라고 간단하게 나와있었다. 감독님과 의논을 하면서 한서진이 이 집안에 아무하고도 속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없고 혼자만 알고 있는 상황에서 여기까지 끓어오르는 걸 어떻게 주체하고 참을 수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때 소리 없이 소리지르는 걸로 표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많은 분들이 그 신에 대해 이야기해주셔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차기작에 대해 그는 "드라마를 잘 마쳤으니까 영화를 하면 좋겠다"며 "다음 작품은 가볍게 가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 뭐가 됐든 다양한 작품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성진희기자 geenie62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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