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반분양 물량 1만2000여 가구
무주택자라면 완화된 청약제도 활용
무주택자라면 완화된 청약제도 활용
온 가족이 모이는 설 명절, 집값 얘기는 단골 이야기 소재지만 명쾌한 답은 찾을 수 없다. 올해는 더 그렇다. 보유세 압박과 금리인상 부담, 각종 대출규제 등 부동산 시장에 각종 변수가 산재해서다. 지방의 거래절벽 현상은 수도권으로 북상했다. 거래가 위축돼 매매가는 소폭 조정됐다지만 하락세라기엔 지난해 너무 올랐다. 당장 결혼을 앞둔 사촌동생은 대출이 고민, 다주택 보유자인 큰 형님네는 매도할 출구가 없어 고민이란다.
디지털타임스는 6일 국내 시중은행 프라이빗뱅커(PB)들과 부동산 전문가가 말하는 설 이후 수도권 부동산 전망을 들어봤다.
"설 이후가 기회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서울권 부동산을 노리는 실수요자라면 매매가가 하락세로 접어들며 대규모 입주물량까지 겹치는 설 이후를 기회 삼을 것을 조언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 전역에 따뜻한 바람이 불 때가 왔다. 9·13 이후 꽉 막혔던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끝날 것"이라며 "작년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나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대표적 실수요 지역인 도봉과 중랑 집값이 최근 2주간 오름세를 보인 것이 근거 지표라는 설명이다.
부동산직거래플랫폼 피터팬의좋은방구하기 김남이 팀장은 "명절 이후 서울에서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일반분양하는 물량이 약 1만2000여가구에 이른다"며 "무주택자라면 청약 당첨 기회가 대폭 완화된 올해 청약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말했다.
재건축 이슈가 많은 강남·송파에 눈을 돌리는 게 좋다는 평가도 나온다. 송은영 신한은행 PWM잠실센터 PB팀장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에 시중보다 낮게 나온 강남 재건축 물량은 전매기간이 풀릴 시점에 공략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탁규 기업은행 반포자이WM센터 PB팀장은 "실수요자라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위례나 고덕, 강일 등 서울 동부지역의 청약에 도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4대문 인근 부동산 투자 시기는 이를수록 좋다는 진단도 나온다. 이경구 KEB하나은행 Club1 PB센터 PB부장은 "(구체적인 지역명을 거론하기는 어렵지만) 추가적인 비용이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주택 투자는 무조건 누구나 희망하는 지역에 해야 한다"며 "현재 신도시를 개발하고 있는데, 이 도시가 구체적인 모습을 나타날 때쯤에는 주택 가격이 많이 빠질 수도 있다. 특히 서울 외곽에 있는 부동산들은 분양받았던 그 이상 올라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당분간은 투자를 경계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다. 김현섭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PB팀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는 유망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투자를 경계했다. 김 팀장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는 강화됐고 금리는 상승 전환해 주택이든, 수도권 내 임대형상가든 부동산 투자는 고객에 보수적 접근을 제안하고 있다"며 "적어도 2~3년은 투자할 때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jcha@
디지털타임스는 6일 국내 시중은행 프라이빗뱅커(PB)들과 부동산 전문가가 말하는 설 이후 수도권 부동산 전망을 들어봤다.
"설 이후가 기회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서울권 부동산을 노리는 실수요자라면 매매가가 하락세로 접어들며 대규모 입주물량까지 겹치는 설 이후를 기회 삼을 것을 조언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 전역에 따뜻한 바람이 불 때가 왔다. 9·13 이후 꽉 막혔던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끝날 것"이라며 "작년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나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대표적 실수요 지역인 도봉과 중랑 집값이 최근 2주간 오름세를 보인 것이 근거 지표라는 설명이다.
부동산직거래플랫폼 피터팬의좋은방구하기 김남이 팀장은 "명절 이후 서울에서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일반분양하는 물량이 약 1만2000여가구에 이른다"며 "무주택자라면 청약 당첨 기회가 대폭 완화된 올해 청약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말했다.
재건축 이슈가 많은 강남·송파에 눈을 돌리는 게 좋다는 평가도 나온다. 송은영 신한은행 PWM잠실센터 PB팀장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에 시중보다 낮게 나온 강남 재건축 물량은 전매기간이 풀릴 시점에 공략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탁규 기업은행 반포자이WM센터 PB팀장은 "실수요자라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위례나 고덕, 강일 등 서울 동부지역의 청약에 도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4대문 인근 부동산 투자 시기는 이를수록 좋다는 진단도 나온다. 이경구 KEB하나은행 Club1 PB센터 PB부장은 "(구체적인 지역명을 거론하기는 어렵지만) 추가적인 비용이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주택 투자는 무조건 누구나 희망하는 지역에 해야 한다"며 "현재 신도시를 개발하고 있는데, 이 도시가 구체적인 모습을 나타날 때쯤에는 주택 가격이 많이 빠질 수도 있다. 특히 서울 외곽에 있는 부동산들은 분양받았던 그 이상 올라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당분간은 투자를 경계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다. 김현섭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PB팀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는 유망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투자를 경계했다. 김 팀장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는 강화됐고 금리는 상승 전환해 주택이든, 수도권 내 임대형상가든 부동산 투자는 고객에 보수적 접근을 제안하고 있다"며 "적어도 2~3년은 투자할 때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jcha@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