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폭행 시비가 마약, 성폭행, 경찰과의 유착 의혹까지 점점 확대되고 있다.
30일 오후 KBS1 '뉴스9'은 버닝썬 사건의 폭행, 경찰 대응 논란을 다루며 VIP룸에서의 마약, 여성 손님에 대한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버닝썬 전 직원 A씨는 인터뷰에서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말하며 "'나대는 사람들', 줄여서 '나사'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다. '나사들이 팁 같은 건 잘 주는데 절대 대마초는 안 준다'고 (임원이) 얘기한 걸 똑똑히 들었다"고 전했다.
승리클럽 마약의혹에 대해 클럽측은 마약과 성폭행 의혹 등이 모두 사실이 아니란 입장을 밝혔다.
버닝썬 전 임원 B씨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물뽕이니 약이니 (얘기) 나오는거 봤는데, 제가 있을 때 그런 일 터진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밝혔다. 덧붙여 "온라인에 떠도는 폭행 영상은 술 취한 손님이 난동을 부려 제지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피해자 김 씨의 청와대 국민청원 글의 동의자가 20만 명을 돌파하며 경찰이 버닝썬 사건 전면 조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서울청 광역수사대를 투입해 마약, 성폭행, 유착 의혹 등 집중 내사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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