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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5G 확산이 `AI 대중화` 관건이다

유승화 아주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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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3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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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5G 확산이 `AI 대중화` 관건이다
유승화 아주대 명예교수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 2019'의 기술 트렌드로 인공지능(AI), 스마트홈, 디지털 헬스케어, e스포츠, 복원력(Resilience)을 갖춘 스마트 도시가 선정됐다. 그중 AI는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AI는 1950년대부터 2000년대 이전까지 몇 번의 침체기를 겪었으나 계속 진화해 왔다. 최근 다양한 산업들이 AI를 이용하여 변화하고 있다. 미국 최대 소비자층인 베이비부머 세대의 고령화에 따라 AI의 의료 및 건강관리, 산업분야의 활용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AI의 의료산업 도입은 높은 의료비용을 낮추고 기본적인 질병 관리 및 진단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상 의료 어시스턴트를 통해 기본 처방과 관리에서 높은 활용도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고령인구 증가로 독립적인 생활방식을 선호하는 노년층의 건강관리와 기본 생활 관리에 유용하며 위급상황 발생 시 음성인식만으로 도움 요청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 산업에서는 금융사기 적발에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와 같이 AI의 지속적인 발전과 더불어 AI의 사업 활용 또한 앞으로 더욱 무궁무진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상 비서와 연동하거나 내장하는 것은 이제 기본 기능이 됐다. 아마존이 리드하는 AI 스피커 시장에 구글이 본격적인 도전장을 냈고. 삼성의 빅스비는 아직 자체 상품을 중심으로 선을 보이고 있다. 가정용 소셜 로봇이나 호텔, 공항, 쇼핑몰에서의 서비스 로봇은 잠재적 가치를 보여주고 흥미를 주고 있지만 아직 당장 사고 싶다는 생각을 이끌지는 못하고 있다. 따라서 AI 대중화는 더 다양한 부분에 AI 기술들이 스며들어 남녀노소 정보의 격차가 없이 자유롭고 편리하게 활용하며 일상생활의 패라다임을 바꾸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아침에 알람 서비스로 기상하면 내가 좋아하는 모차르트의 아이네클라이네 나흐트뮤직이 흘러 나오고, 오늘 날씨 및 미세먼지 상태와 오늘 병원 방문 등 주요 스케줄을 알려준다. 또한 내일이 결혼기념일인 것을 미리 알려주어 선물을 준비하도록 하는 개인비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으로 새로운 서비스는 무궁무진할 전망이며 궁극적으로 삶의 질을 높여주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다. 따라서 AI 대중화를 위해선 다음과 같은 기본요건들이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

첫째, 세상에 없던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서비스를 확장하여 이미 익숙한 서비스를 고도화하는데 AI를 활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AI를 통해서 어떻게 서비스가 진화될 것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동안 서비스의 중요한 부분이 성능과 기능이었다면 이제는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데 주력하여야 한다. 즉 기술과 사람이 어떻게 어우러져서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둘째, 지금까지 사람들끼리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면서 소통하듯이 기기들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발전시켜야한다. 지금까지 소외되었던 정보기기 취약 계층들도 불안감을 없애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이를 위한 음성 및 이미지 인식 등이 현재 인간이 하는 수준으로 향상되면, 사진을 찍으면 함께 찍은 사람의 얼굴을 구분해서 공유하는 것으로 머신러닝 기반의 사진 보정도 자동으로 이뤄지고, 또한 카메라로 문서를 찍으면 이를 인식해 PDF 파일로 만들어주는 등 카메라 앱 자체가 실시간으로 사진의 맥락을 이해하여 처리한다.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밀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결해 나갈 것이다.

셋째, 5G의 확산이다. 5G는 AI를 포함하는 4차산업혁명을 이끌 초연결 초융합 시대의 핵심 인프라이다. 지금까지 오프라인에 머물렀던 모든 사물을 정밀하고 빠르게 연결해 우리의 상상력을 넘어서는 새로운 산업과 가치를 등장시킬 것이다. AI 시대에는 트래픽이 많이 발생하는 시간과 장소를 정확히 예측해 최고의 통신 품질을 유지하는 똑똑한 5G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다. 트래픽 변동을 예상해 미리 용량을 할당하거나 기지국 안테나 방향과 전파 송출 구역을 자동으로 조정한다.

넷째, AI 시대를 대비한 프라이버시와 보안에 대한 전략적인 대책과 법제도가 필요하다. 사이버공격 수단과 표적기관의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는 방법으로 AI 기술이 사용될 것이고, 사이버 전쟁의 주체가 인간에서 AI로 전환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세계적인 해킹방어대회인 데프콘(DEFCON) 행사에서 사이버전쟁의 공격과 방어가 모두 AI 기술만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좀비화의 위험에 놓인 기기가 매우 많아지게 된다. 또한 IoT가 사이버세계와 현실세계의 경계선에 위치한다는 특징 때문에 단말기와 사이버공간에 한정됐던 사이버 공격의 대상이 인체, 물리적 자산 등의 현실세계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 스마트 의료기기를 공격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지거나 자율주행차를 해킹해 차량 사고를 조작할 수 있다.

따라서 대책과 법제도 확립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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