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원 아이폰` 고전중인 애플... 중저가폰 출시하나

고가 논란 'XS' 판매 저조하자
보급형 '아이폰SE' 공식 재판매
"중저가 후속 출시전 재고털이
과거 인기 되찾을진 알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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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원 아이폰` 고전중인 애플... 중저가폰 출시하나
아이폰 XR 이미지

애플 공식홈페이지

과거 중저가폰으로 주목을 받았던 '아이폰SE2' 출시설이 다시 불거지면서 애플이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전략을 취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6년 5월 출시됐던 아이폰SE는 저렴한 비용에 아이폰5와 같은 디자인으로 작은 크기의 스마트폰을 좋아하는 사용자층 으로부터 큰 인기를 누렸던 제품이다. 고가논란으로 중국을 비롯해 세계 주요 국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이를 만회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9월 단종한 아이폰SE의 재판매에 들어갔다. 소비자는 아이폰SE를 '클리어런스 세일' 카테고리에서 기존보다 100~150달러 더 낮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아이폰SE 32GB와 128GB는 각각 249달러·299달러로 책정됐다. 미국서 판매가 재개된 아이폰SE는 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A9 칩, 터치ID, 1200만 화소 후면 카메라가 장착된 미개봉 제품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출시설이 나왔던 '아이폰SE2' 후속 모델 준비를 위한 재고정리가 아니냐는 시각이다.

통상 애플은 신제품 출시에 앞서 기존 제품의 재고를 모두 소진한다. 유럽과 미국·중국의 IT관련 매체들도 애플이 아이폰SE2를 올해 내로 출시할 것이 확실시된다는 내용을 담은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지난 11일 영국의 IT 매체 맥월드에 따르면 아이폰 SE2는 기존 제품보다 조금 더 커진 4.2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무선 충전과 최신 아이폰의 일부 기능이 탑재돼 올 3월 출시를 전망했다.

고가논란으로 전 세계적인 판매부진에 빠진 애플이 중저가 모델인 아이폰SE2를 출시한다면 실적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시도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미·중 갈등 격화로 중국인의 '탈아이폰' 행렬이 이어지면서 현재 애플은 위기에 봉착한 상황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이폰XR·XS·XS맥스가 초고가 논란에 휘둘리면서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이폰 신작의 초고가 전략이 통했다면 (아이폰SE2가)절대 나올리 없겠지만, 판매부진으로 제동이 걸린이상 SE2 출시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아이폰SE를 내놓는다고 해도 다시 과거의 인기를 회복할 수 있을지 미지수 라는 분석이다. 과거 아이폰SE가 주목받았던 이유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4인치 아이폰이 저렴하고 이쁘다'는 게 주요 이유였다. 올 들어 연초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경쟁사들은 프리미엄급 성능을 탑재하면서도 가격을 낮춰 물량 공세를 펼치고 있다.

한편 애플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와 '갑질'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애플은 통신 3사에 광고비와 무상수리 비용을 떠넘기며 거래상 지위를 남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애플의 거래상 지위 남용행위 등에 대한 공정위 2차 전원회의에서 공방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3차 전원회의는 내달 20일 열린다. 전원회의에서 애플의 혐의가 인정되면 규정상 매출액의 2%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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