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방미단을 구성해 다음 달 초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주요 인사 등과 접촉해 북핵 문제에 대한 한국당의 입장을 전달하는 것이 방미 목적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제2차 미북정상회담 대책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미국 조야에 미북정상회담의 방향성에 대한 한국당의 입장을 전할 것"이라며 "문희상 국회의장이 2월 중순쯤 미국을 방문할 때 같이 출발하되, 이후에는 한국당 방미단도 별도 일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남북·미북 대화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대화의 목적은 핵동결이 아닌, 핵 폐기에 방점이 찍혀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미북대화가 주한미군 철수나 한미동맹에 영향을 미치는 논의가 돼서는 안 된다는 점, 현재 진행 중인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는 점을 한미 양국 정부에 촉구하기로 했다.
나 원내대표는 "회의에서는 만약 북한의 핵을 인정하는 방식으로 미북정상회담이 이어진다면 우리도 전술핵 배치 등 핵무장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는 의견과 함께 남북군사합의서에 대한 위헌심사청구 등 논의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방미단은 나 원내대표와 한국당 소속인 강석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김재경 외통위 간사 내정자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방미 일은 다음 달 10~11일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호승기자 yos547@dt.co.kr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주요 인사 등과 접촉해 북핵 문제에 대한 한국당의 입장을 전달하는 것이 방미 목적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제2차 미북정상회담 대책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미국 조야에 미북정상회담의 방향성에 대한 한국당의 입장을 전할 것"이라며 "문희상 국회의장이 2월 중순쯤 미국을 방문할 때 같이 출발하되, 이후에는 한국당 방미단도 별도 일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남북·미북 대화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대화의 목적은 핵동결이 아닌, 핵 폐기에 방점이 찍혀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미북대화가 주한미군 철수나 한미동맹에 영향을 미치는 논의가 돼서는 안 된다는 점, 현재 진행 중인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는 점을 한미 양국 정부에 촉구하기로 했다.
나 원내대표는 "회의에서는 만약 북한의 핵을 인정하는 방식으로 미북정상회담이 이어진다면 우리도 전술핵 배치 등 핵무장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는 의견과 함께 남북군사합의서에 대한 위헌심사청구 등 논의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방미단은 나 원내대표와 한국당 소속인 강석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김재경 외통위 간사 내정자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방미 일은 다음 달 10~11일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호승기자 yos54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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