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네이버지회(네이버노조)는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노조는 이날 경기 분당 본사 5층 회의실에서 조합원 대상 설명회를 열고 조합원들에게 회사와 단체교섭·중앙노동위원회 조정절차가 결렬된 배경을 설명했다. 구체적인 쟁의방식 등은 쟁의여부가 결정된 후 정해진다. 재적 조합원 과반이 투표에서 찬성을 택하면 쟁의가 가능한 만큼, 28~31일 투표에서 쟁의가 결정되면 추후 투표를 통해 구체적인 쟁의행위를 결정하게 된다.
파업도 쟁의의 한 방식인만큼 인터넷업계 최초로 네이버에서 파업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노조 관계자는 "대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앞서 노조는 회사와 지난해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지난해 12월 결렬됐다. 이에 노사 양측은 지난 10일과 16일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절차를 진행했지만 이마저도 회사측 반발로 불발됐다. 이번 투표는 본사 조합원 약 1200명을 대상으로 한다. 네이버 자회사들의 경우 아직 조정작업이 진행 중이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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