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대림산업 공동 수주
[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SK건설과 대림산업이 터키에서 건설 중인 '세계 최장' 현수교인 차나칼레 준공을 1년 앞당겨 2022년 3월 선보인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의회 의장은 18일(현지시간) 서부 차나칼레에서 열린 1915 차나칼레 대교 케이슨기초(교각 기초구조) 공사 기념식에서 "완공 시기는 터키공화국 100주년을 기념하는 2023년으로 예정됐지만 열심히 노력해 2022년 3월 18일까지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보도했다. 이을드름 의장은 "이 교량 건설에는 200억 리라(4조2000억원)가 들어간다"면서, "이는 일부 국가의 연간 세입보다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터키 주요 언론은 이을드름 의장의 축사를 주요 뉴스로 일제히 보도했다.
이을드름 의장은 3월 말 치르는 터키 지방선거에서 최대 관심지이자 격전지로 꼽히는 이스탄불에서 여당 정의개발당 후보로 출마했다.
이어 "1915 차나칼레 대교가 완성되면 트라키아 지역의 매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트라키아는 발칸산맥, 에게해, 흑해로 둘러싸인 지역을 가리키며 터키에서는 유럽 부분이 이 지역에 속한다.
차나칼레 프로젝트는 터키 다르다넬스 해협을 가로지르는 세계 최장인 3.6㎞ 현수교와 85㎞ 길이의 연결도로를 건설한 후 운영하고 터키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 방식의 민관 협력사업이다.
SK건설과 대림산업은 2017년 1월 터키 현지업체 리막, 야피 메르케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일본 업체와의 경쟁 끝에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4개사 지분은 25%씩이다.
SK건설과 대림산업은 작년 수주 이후 1년 만에 전체 사업비 중 3조원에 대한 금융약정도 체결했다.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KDB산업은행을 비롯해 SC은행, ING은행, 중국공상은행, 터키 가란티은행 등 21개 금융기관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나머지 사업비는 주주사의 자본납입을 통해 충당할 예정이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의회 의장은 18일(현지시간) 서부 차나칼레에서 열린 1915 차나칼레 대교 케이슨기초(교각 기초구조) 공사 기념식에서 "완공 시기는 터키공화국 100주년을 기념하는 2023년으로 예정됐지만 열심히 노력해 2022년 3월 18일까지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보도했다. 이을드름 의장은 "이 교량 건설에는 200억 리라(4조2000억원)가 들어간다"면서, "이는 일부 국가의 연간 세입보다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터키 주요 언론은 이을드름 의장의 축사를 주요 뉴스로 일제히 보도했다.
이을드름 의장은 3월 말 치르는 터키 지방선거에서 최대 관심지이자 격전지로 꼽히는 이스탄불에서 여당 정의개발당 후보로 출마했다.
이어 "1915 차나칼레 대교가 완성되면 트라키아 지역의 매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트라키아는 발칸산맥, 에게해, 흑해로 둘러싸인 지역을 가리키며 터키에서는 유럽 부분이 이 지역에 속한다.
차나칼레 프로젝트는 터키 다르다넬스 해협을 가로지르는 세계 최장인 3.6㎞ 현수교와 85㎞ 길이의 연결도로를 건설한 후 운영하고 터키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 방식의 민관 협력사업이다.
SK건설과 대림산업은 2017년 1월 터키 현지업체 리막, 야피 메르케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일본 업체와의 경쟁 끝에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4개사 지분은 25%씩이다.
SK건설과 대림산업은 작년 수주 이후 1년 만에 전체 사업비 중 3조원에 대한 금융약정도 체결했다.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KDB산업은행을 비롯해 SC은행, ING은행, 중국공상은행, 터키 가란티은행 등 21개 금융기관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나머지 사업비는 주주사의 자본납입을 통해 충당할 예정이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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