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공지능 SW시장 `퀀텀점프` 예약

검증·실증단계 등 전 영역 적용
챗봇·공정최적화 적용 26% 최다
데이터분석가·SW개발자 필요성
머신러닝 등 도입 범위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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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공지능 SW시장 `퀀텀점프` 예약

세계 인공지능 SW시장 `퀀텀점프` 예약

#삼성전자는 최근 열린 'CES 2019'에서 'AI 에브리웨어' 전략을 분명히 했다. '뉴 빅스비'를 탑재한 AI 스피커 '갤럭시 홈'으로 집안 기기를 제어하도록 하고, 냉장고와 드럼세탁기에도 AI 기능을 내장했다. '삼성봇'과 'QLED 8K'에도 AI 기술을 적용했다. 구글 어시스턴트와 아마존 알렉사 플랫폼을 자사 제품에 적용한 데 이어 여러 기업들과 광범위하게 제휴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그룹만의 유통 DNA를 담은 클라우드 기반 AI서비스를 구글과 손잡고 개발중이다. 구글 AI엔진을 기반으로 백화점용 챗봇 서비스를 내놓고 개인 맞춤형 상품추천, 수요예측, 발주자동화, TV쇼핑 상품편성 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모든 사업과 업무 현장에 AI를 적용하면서 올해 글로벌 AI(인공지능) 시장이 퀀텀 점프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AI를 올해 산업을 바꿀 핵심 '게임체인징' 기술이라고 판단하고 그동안의 검증·실증 단계에서 벗어나 사업 전 영역에 본격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했다. AI가 전 산업영역에 전파되며 업종을 넘어선 합종연횡과 기술제휴도 잇따를 전망이다.

글로벌 IT컨설팅기업 가트너가 세계 89개국의 CIO(최고정보화책임자) 3102명을 대상으로 AI 도입현황과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최소 10%가 기업 내에 10종의 AI 소프트웨어(SW)를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트너는 AI SW를 챗봇, 공정최적화, 사기탐지, 시장·고객 분류, 컴퓨터지원진단, 얼굴감지·인식, 스마트로보틱스, 자율차 등 총 14가지로 분류하고 도입현황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챗봇과 공정최적화 SW 적용률이 26%로 가장 높았다. 사기탐지, 시장·고객 분류, 컴퓨터지원진단, 얼굴감지·인식기술은 각각 21%, 15%, 14%, 11%를 기록했다.

가트너는 "AI가 인간의 능력을 완전히 대체하는 시대에 앞서 사람의 작업과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증강지능'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사 결과, 이미 AI를 도입한 기업은 14%로 지난해 4%에서 대폭 증가했다. 특히 조사대상 기업의 23%는 1년 내에 AI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AI를 도입했거나 1년내에 AI를 도입하는 비율은 37%로, 4년 전 인 2015년 조사 때인 10% 보다 270% 증가했다.

기업들은 지역, 업종, 업무, 현장을 가리지 않고 큰 변화를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은 약 절반이 AI를 도입했거나 12개월 안에 도입할 것이라고 응답해 가장 빠른 변화속도를 보였다. 북미와 라틴아메리카, EMEA(유럽·중동·아프리카)는 각각 31%, 38%, 36%로 조사됐다. 산업별로는 보험·헬스케어·유통·통신 등에서AI 적용률이 각각 48%, 44%, 44%, 44%로 높게 나타났다.

다른 시장전망 기관들도 올해 국내외 기업의 대부분이 AI 투자에 집중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았다. 컨설팅기업인 PwC이 미국 기업 CEO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의 20%가 올해 업무 전반에 걸쳐 AI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wC는 2030년까지 AI가 세계적으로 13조달러의 경제효과를 가져오면서 세계 GDP를 매년 1.2% 상승시키고, 기업의 70%가 AI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IDC는 인지기술·AI시스템 관련 투자가 지난해 240억 달러에서 2022년에는 776억 달러로 4년만에 3배 이상 급성장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IDC는 2023년까지 근로자의 35%가 업무를 돕는 봇이나 AI 기술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WEF(세계경제포럼)는 최근 보고서에서 앞으로 수년간 자동화 기술이 미국에서만 8조달러 규모의 투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자동화와 AI 확산으로 많은 직업이 사라지겠지만 대신 데이터분석가, 데이터사이언티스트, SW개발자, 소셜미디어 전문가 등 새로운 직업이 없어지는 직업만큼 다시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고객서비스, 영업, 마케팅, 교육 등 사람의 능력이 필요한 일자리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는 2028년까지 자동차·스마트폰·컴퓨터·홈·공장 등 에지 기기들에 진화된 AI기능이 내장되면서 산업과 생활현장을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크리스 하워드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AI로 실험·실증을 해온 기업들이 업무 전반에 활용하기 시작했다"면서 "대부분의 기업이 머신러닝이나 의사결정 지원솔루션 부터 도입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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