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연구진, 첨단 센서 개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이병권) 생체재료연구단 이관희 박사팀은 건국대 송창선 교수팀과 공동으로 이동식 측정이 가능한 전기 신호 기반의 반도체 바이오센서를 제작하고 AI 현장진단 플랫폼을 개발했다.
현재 쓰이는 금 나노입자 기반 현장진단 키트는 육안으로 결과를 확인해 사용이 편하지만, 감도가 낮고 바이러스를 구별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관희 박사팀은 검출 신호가 뚜렷하게 구별되는 전기 신호 방식의 박막 반도체 바이오센서를 만들고 현장진단 기기로 만들었다.
이 측정시스템을 건국대가 보유한 분석시설에서 검증한 결과 기존 검출키트보다 고위험군 AI 바이러스를 검출하는 감도가 1000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뉴캐슬 바이러스처럼 AI 관련 오진을 일으키는 유사 바이러스도 구별되는 것으로 입증됐다.
이관희 박사는 "이 플랫폼을 이용하면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를 현장 시료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고감도 검출할 수 있다"면서 "보급형 이동식 센서를 상용화하면 신속한 AI 현장진단과 방역체계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바이오의료기기개발사업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창의형 융합연구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연구결과는 나노분야 권위지인 'ACS 나노' 최신호에 발표됐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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