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 사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인 공매도 거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대주 재원을 확충할 것"이라며 "기관투자자로부터 주식을 차입해 이를 개인 투자자의 공매도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공매도는 개인은 소외돼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정 사장을 이를 개선하기 위해 대주 재원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주 종목 134종목(대주잔고 120억원)에서 앞으로 248종목(920억원)으로 확대, 지원한다.
올해 국내외 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비해 유동성 공급 등 자금지원 규모도 확대할 방침이다. 정 사장은 "증시 안정화 및 증권사의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 지원을 위해 증권사에 대한 대출 목표치를 작년보다 8700억원 가량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에 대한 한국증권금융의 최근 3년간 대출 규모는 △2016년 8조1716억원 △2017년 8조6574억원 △작년 11조4749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그는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우리사주제도 도입과 우리사주 취득에 따른 사무 지원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IBK기업은행과 연계한 우리사주제도 도입 기업 및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저금리 대출을 올해에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작년 말 자회사로 편입한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온라인 플랫폼(펀드슈퍼마켓)을 개편해 펀드 시장에 활력을 제고 한다는 구상이다. 정 사장은 "현재는 각종 상품이 차별성 없이 나열돼 금융 소비자가 원하는 펀드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펀드온라인코리아 홈페이지 등의 개선작업과 퇴직연금 상품도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신입사원 채용확대와 능력중심 인사, 여성인재 육성 등을 병행해 젊고 유연한 조직으로 운영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