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1세대 모집에 77명 신청
주성종합건설, 1순위 청약마감
낮은 브랜드 인지도 약점 극복
실거주에 투자 수요까지 몰려
주성종합건설, 1순위 청약마감
낮은 브랜드 인지도 약점 극복
실거주에 투자 수요까지 몰려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주성종합건설이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분양한 후분양 단지 테라팰리스 건대2차가 시공사의 낮은 인지도, 후분양제로 인한 수요자들의 자금부담 리스크에도 1순위 청약마감에 성공했다.
이는 예비 청약자들이 이미 완성된 세대 내부를 보고 청약을 신청할 수 있어 오히려 브랜드 인지도 약점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주변 노후단지와 비교해 신축단지임에도 분양가가 크게 높지 않아 실수요자 외에 다양한 목적의 투자수요까지 몰렸다.
16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받은 주성종합건설의 자양동 테라팰리스 건대2차의 청약경쟁률은 38세대 모집에 682명이 접수하며 평균 17.9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45㎡ 평형의 경우 1세대 모집에 77명이 몰리며 최고 7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7층, 전용면적 45~84㎡, 2개 동, 총 78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단지로 서울에서 분양하는 소형 단지임에도 '후분양제'를 적용해 분양 전부터 주목받은 곳이다.
분양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낮았던 브랜드 인지도 때문에 후분양제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테라팰리스 건대2차 분양관계자는 "주성종합건설의 인지도가 낮다보니 오히려 선분양이 리스크가 더 컸다"며 "건설사의 인지도가 낮다보면 선분양을 하고도 부실시공 등의 걱정을 고객들이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완성된 단지와 유니트를 고객들이 직접 보고 청약을 할 수 있어 후분양으로 공급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또 후분양의 특성상 짧은 시간 안에 전체 분양가를 내고 입주해야 한다는 점도 또 다른 리스크로 지목됐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가장 작은 타입인 45㎡가 4억8900만원에서 시작해 가장 넓은 평형인 84㎡ 타입이 10억490만원에 이른다. 하지만 통상 2~3년이 되는 준공 기간동안 4~6회에 나눠서 중도금을 내는 방식이 아닌 입주예정일인 2월까지 계약금 10%를 제외한 잔금 90%를 납부해야 한다는 점에서 고객들의 부담이 클 것이라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분양가가 10억원인 타입을 분양받았을 경우 중도금 대출(무주택자 및 주택처분조건이 전제된 1주택자 등)이 가능한 4억원을 제외하고라도 약 6억원 가량을 현금으로 완납해야 한다. 한 번에 목돈을 마련해야 하는 실수요자들 입장에서는 자금마련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광진구 일대 노후주택에 거주하는 실수요자들 중 새집으로 옮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포함해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일부 투자수요도 골고루 유입된 것으로 분양관계자는 보고 있다.
또 신축 단지임에도 분양가가 주변 노후아파트 시세에 비해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는 점도 1순위 청약마감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분양관계자는 "단지가 위치한 입지가 역세권에다가 인근에 학교가 있고 강남 접근성도 뛰어나다"며 "그렇다보니 월세 등 임대 목적, 신혼집 마련, 다운사이즈, 시세차익을 원하는 투자목적, 실제 거주하고 싶은 실수요자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고객들이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단지 분양가는 인근 노후 아파트 시세와 비슷하다.지 않는다.
1989년 준공된 자양우성3차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9월 1층 매물이 8억9000만원에 실거래됐다. 또 자양동 금강KCC 역시 같은달 6층 매물이 9억6000만원에 거래돼 이 단지 84㎡의 분양가(8억9100만~10억4900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다.단 단지 규모는 자양우성3차(464세대)가 훨씬 크고 금강KCC(69세대)는 이곳과 비슷한 수준이다.
분양관계자는 "단지의 세대수가 워낙 작다보니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는 청약자가 조금 더 몰렸던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30~40대 고객들의 관심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례는 최근 정부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후분양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방침과 함께 서울 내 후분양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후분양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가 청약자들의 자금부담 문제였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며 서울 안에서도 후분양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결과를 입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23일 당첨자를 발표하는 이 단지는 이달 조합원 입주를 시작해 내달에는 일반분양자들의 입주가 시작된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이는 예비 청약자들이 이미 완성된 세대 내부를 보고 청약을 신청할 수 있어 오히려 브랜드 인지도 약점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주변 노후단지와 비교해 신축단지임에도 분양가가 크게 높지 않아 실수요자 외에 다양한 목적의 투자수요까지 몰렸다.
16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받은 주성종합건설의 자양동 테라팰리스 건대2차의 청약경쟁률은 38세대 모집에 682명이 접수하며 평균 17.9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45㎡ 평형의 경우 1세대 모집에 77명이 몰리며 최고 7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7층, 전용면적 45~84㎡, 2개 동, 총 78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단지로 서울에서 분양하는 소형 단지임에도 '후분양제'를 적용해 분양 전부터 주목받은 곳이다.
분양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낮았던 브랜드 인지도 때문에 후분양제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테라팰리스 건대2차 분양관계자는 "주성종합건설의 인지도가 낮다보니 오히려 선분양이 리스크가 더 컸다"며 "건설사의 인지도가 낮다보면 선분양을 하고도 부실시공 등의 걱정을 고객들이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완성된 단지와 유니트를 고객들이 직접 보고 청약을 할 수 있어 후분양으로 공급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또 후분양의 특성상 짧은 시간 안에 전체 분양가를 내고 입주해야 한다는 점도 또 다른 리스크로 지목됐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가장 작은 타입인 45㎡가 4억8900만원에서 시작해 가장 넓은 평형인 84㎡ 타입이 10억490만원에 이른다. 하지만 통상 2~3년이 되는 준공 기간동안 4~6회에 나눠서 중도금을 내는 방식이 아닌 입주예정일인 2월까지 계약금 10%를 제외한 잔금 90%를 납부해야 한다는 점에서 고객들의 부담이 클 것이라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분양가가 10억원인 타입을 분양받았을 경우 중도금 대출(무주택자 및 주택처분조건이 전제된 1주택자 등)이 가능한 4억원을 제외하고라도 약 6억원 가량을 현금으로 완납해야 한다. 한 번에 목돈을 마련해야 하는 실수요자들 입장에서는 자금마련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광진구 일대 노후주택에 거주하는 실수요자들 중 새집으로 옮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포함해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일부 투자수요도 골고루 유입된 것으로 분양관계자는 보고 있다.
또 신축 단지임에도 분양가가 주변 노후아파트 시세에 비해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는 점도 1순위 청약마감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분양관계자는 "단지가 위치한 입지가 역세권에다가 인근에 학교가 있고 강남 접근성도 뛰어나다"며 "그렇다보니 월세 등 임대 목적, 신혼집 마련, 다운사이즈, 시세차익을 원하는 투자목적, 실제 거주하고 싶은 실수요자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고객들이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단지 분양가는 인근 노후 아파트 시세와 비슷하다.지 않는다.
1989년 준공된 자양우성3차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9월 1층 매물이 8억9000만원에 실거래됐다. 또 자양동 금강KCC 역시 같은달 6층 매물이 9억6000만원에 거래돼 이 단지 84㎡의 분양가(8억9100만~10억4900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다.단 단지 규모는 자양우성3차(464세대)가 훨씬 크고 금강KCC(69세대)는 이곳과 비슷한 수준이다.
분양관계자는 "단지의 세대수가 워낙 작다보니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는 청약자가 조금 더 몰렸던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30~40대 고객들의 관심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례는 최근 정부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후분양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방침과 함께 서울 내 후분양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후분양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가 청약자들의 자금부담 문제였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며 서울 안에서도 후분양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결과를 입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23일 당첨자를 발표하는 이 단지는 이달 조합원 입주를 시작해 내달에는 일반분양자들의 입주가 시작된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