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잡아라” … 유튜브에 푹 빠진 은행권

잠재적 고객으로 확보 위해
인기아이돌 가수 활용 공략
KB국민·하나·농협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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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잡아라” … 유튜브에 푹 빠진 은행권
KB국민은행·KEB하나은행 유튜브 캡처.

'Z세대(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중반에 태어난 세대) 고객을 잡기 위해 유튜브의 바다 속으로 …'

시중은행들이 유튜브에 빠졌다. Z세대가 유튜브로 모든 것을 배우는 이러닝(E-Learning·원격강좌)에 익숙한 세대이기 때문이다. 당장의 고객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고객에게 익숙해지는 게 잠재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5개 시중은행(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들은 Z세대를 잠재적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인기 아이돌 가수를 활용한 유튜브 채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 KB국민은행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 있는 동영상 수는 761개에 이른다. 이어 우리은행이 461개, 신한은행이 242개, NH농협은행이 128개, KEB하나은행이 80개의 영상을 올린 상태다.

유튜브 활용에서 단연 득을 본 곳은 KB국민은행이다. KB국민은행은 세계적 아이돌 그룹으로 거듭난 방탄소년단을 활용해 인기 동영상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3월 올린 'KB스타뱅킹 X 방탄소년단 by KB국민은행' 광고 풀버전은 조회수는 804만회를 넘어섰다.

신한은행의 유튜브 채널 또한 인기 아이돌그룹 워너원을 활용해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3월 선보인 '신한SOL X 워너원 TV 광고 키보드 뱅킹편'과 '신한SOL X 워너원 TV 광고 선물하는 적금편' 광고 영상 조회수는 각각 287만회와 281만회를 기록했다.

자체 제작한 동영상 콘텐츠도 적지 않다. 우리은행은 '돈모아볼LAB', '은근남녀썰', '위비TV' 등의 코너를 만들어 상품 및 투자 안내, 재테크 요령 등을 영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하나은행 유튜브 채널에서는 케이블방송 엠넷의 '고등래퍼2' 우승자 김하온의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5월 올린 영상인 'KEB하나은행X김하온 청춘, 그 하나하나'는 조회수가 560만회를 넘어섰다.

NH농협은행은 'ALL 100플랜 은퇴설계'란 콘텐츠를 통해 전문직, 자영업자들의 은퇴설계를 도와주며 고객 층을 다양화 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유튜브는 콘텐츠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면서 "특히 아이돌 관련 상품에 가입한 10대들이 친구들에게 이를 공유하게 될 경우 은행입장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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