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OCI가 태양광 발전사업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OCI 파워는 독일 인버터 제조사인 '카코뉴에너지'의 영업 양수를 마무리 했다고 16일 밝혔다.
OCI 측은 이번 자회사 영업 양수로 기존의 태양광발전사업 솔루션에 이어 인버터·PCS(전력변환장치) 등 제조업 기술까지 확보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태양광 인버터는 태양광 모듈에서 생산하는 직류 전기를 교류로 변환시키는 장치다.
이번 인수로 OCI 파워는 카코뉴에너지의 PCS 기술을 활용해 발전소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전력저장장치(ESS) 사업을 확대하고, 분산형 전원 시장에 대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의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OCI 파워는 이번 인수로 독일에서 생산하는 스트링인버터를 한국과 일본에서 독점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권리도 얻었다.
OCI파워 허기무 사장은 "카코뉴에너지를 인수함으로써 인버터라는 핵심 기술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국내 태양광 시장 확대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코뉴에너지는 2007년 이후 지금까지 미국, 독일, 일본 등 세계 17개국에 3GW 규모의 태양광 인버터를 생산해 온 독일 KACO new energy GmbH의 자회사로, 국내에서도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