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기 접어든 스마트폰 시장… "5G·폴더블폰이 탈출구"

혹한기 접어든 스마트폰 시장… "5G·폴더블폰이 탈출구"
심화영 기자   dorothy@dt.co.kr |   입력: 2019-01-15 18:06
'시장 5% 감소' 우울한 전망 속
신기종 출시 따른 기대감 커져
"앞서나가는 삼성, 中견제하려
사양·가격 공격적 전략 짤듯"
혹한기 접어든 스마트폰 시장… "5G·폴더블폰이 탈출구"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를 넘어 정체기로 접어들고 있다는 전망들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3%에서 최대 5%까지 줄어들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들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양강구도를 형성했던 삼성전자와 애플이 생산규모를 두자리수 이상 줄이는 반면에,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생산량을 늘리며, 강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급격히 정체기로 접어들고, 스마트폰 기기간 차별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5G(세대) 스마트폰과 폴더블폰(접이식 휴대전화)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이끌 탈출구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화웨이-애플 '빅3', 中 화웨이만 '성장' =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성장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들이 잇따르고 있다. 15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등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스마트폰)생산량 감소는 최대 5%까지 늘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시장위축은 그동안 스마트폰 시장의 양강구도를 연출했던 삼성전자와 애플의 생산량 감소로 이어졌다. 중국 업체들이 삼성 스마트폰과 비슷한 사양의 제품으로 치고 나오면서, 삼성전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톱10'에 머물러 있다. 애플은 신형 아이폰 판매가 기대에 못미치면서 작년 하반기 전년 대비 7% 생산량이 줄었다.

올해는 삼성, 애플 두 사업자의 생산량이 더 떨어질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올해 2억9300만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해 지난해 보다 생산량이 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쇼크'가 이어지고 있는 애플도 1억8900만대를 생산해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1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빅3 중에서는 중국 화웨이만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란 분석이다. 화웨이 뿐만 아니라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업체들의 강세가 특히 두드러질 전망이다.

◇5G폰-폴더블폰, 돌파구 될까 = 업계는 올해 5G폰, 폴더블폰 등 고객의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신기종들이 나오면서, 스마트폰 업계가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강자, 삼성전자의 움직임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삼성전자가 중국 업체들을 견제하기 위해 사양이나 가격 등에서 공격적인 전략을 추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개발자콘퍼런스 2018'에서 첫 폴더블폰 실물을 공개한데 이어 내달 갤럭시S10·폴더블폰 상용단말기를 선보이며 정면돌파에 나선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출시는 3월 이후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LTE 버전인 △갤럭시S10 라이트 △갤럭시S10 △갤럭시S10 플러스, 5G 버전인 △갤럭시S10 엑스 등 4종의 라인업으로 알려졌다. 페데리코 카살레뇨 삼성 북미 디자인혁신센터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이)폴더블폰 시장에서 가장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놓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화웨이 역시 내달 열리는 'MWC 2019'에서 5G 스마트폰은 물론 폴더블폰 까지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는 올 상반기 플래그십 제품인 'P30'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3월 5G 상용화를 앞두고 지원 단말기 출시를 서둘러야 하는 국내 사업자와 달리 화웨이는 미국 현지 5G 상용화 속도에 맞춰 5G 스마트폰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애플의 5G폰 출시는 늦춰질 전망이다. 5G 모뎀칩을 공급할 퀄컴과 글로벌 소송전을 벌이고 있고, 5G 단말기 개발도 경쟁사들에 비해 늦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퀄컴과의 갈등이 장기화 되면서, 애플의 5G 아이폰 출시는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제프 윌리엄스는 "아이폰XS·XS맥스·XR에 퀄컴의 모뎀칩을 탑재하려 했으나 퀄컴이 공급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심화영·김은지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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