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 물러선 카카오 "카풀 서비스 중단"

한발 물러선 카카오 "카풀 서비스 중단"
김위수 기자   withsuu@dt.co.kr |   입력: 2019-01-15 15:25
"택시 측과 사회적 합의 우선"
한발 물러선 카카오 "카풀 서비스 중단"
카카오T 카풀 공식 동영상.

카카오모빌리티가 카풀 시범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15일 결정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카풀 시범 서비스를 중단한다"면서 "택시업계와의 협력과 사회적 합의를 우선으로 하여 원만한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택시업계는 카풀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카풀 서비스 시행에 반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 카카오 카풀을 반대하는 택시기사가 분신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카풀 도입에 따르는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 하기 위해 '사회적 대타협 기구'를 구성하고 중재를 시도했지만, 강경기조를 고수하고 있는 택시업계의 반발로 이마저도 중단된 상태다. 택시업계는 "카카오 카풀 중단 없이는 기구 참여도 없다"며 불참을 선언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의 카풀 시범사업 중단이 택시업계와 타협을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이번 결정은) 택시 업계와의 협력과 사회적 합의를 우선으로 해 원만한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면서 "대화에는 어떤 전제도 없으며 서비스 출시를 백지화할 수도 있다는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택시업계의 '카풀 반대' 강경기조가 전혀 누그러질 기미가 없는 상황에서, 양측이 원만한 타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공유서비스 업계에서는 카카오 카풀 시범사업 중단이 자칫 국내 공유경제 시장의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공유차 서비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버를 비롯해 세계 주요 국가에서 공유경제 서비스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카풀 논란과 같이 사회적 합의 시한이 계속 늦춰질 경우, 한국 기업의 경쟁력은 계속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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