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희 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 교수
![[기고] 한류 콘텐츠산업 확장은 계속된다](http://contents.dt.co.kr/images/201901/2019011502102269607001[1].jpg "[기고] 한류 콘텐츠산업 확장은 계속된다")
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에도 대한민국 문화 산업이 더한층 욱일승천하는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 현대 문화 산업은 국가 전체 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매우 중요한 산업으로 전환됨과 동시에 사고 역시 산업의 중심으로 각인되고 있는 현상이다. 지난 한 해 문화 예술의 한류 열풍 속에서 문화산업 뿐만이 아닌, 우리 산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시금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문화 산업은 소득이 증가하면 문화에 대한 소비가 높아지는 21세기 선진국형 4차 산업이라 할 수 있다. 빠르게 진화하는 문화 산업의 플랫폼은 그 수요를 더욱 빠르게 증가하게 만들 것이다.
올해도 문화 산업의 각 영역에서 새로운 콘텐츠 개발로 이슈거리를 만들 전망이 높다. 첫 번째, 영역으로 음악(공연)산업을 들 수 있다. 방탄소년단(BTS)을 선두로 K-팝이 강세를 유지하며, K-클래식 역시 한류의 중심에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게임 산업은 넥슨의 매각설로 어수선한 분위기에 있지만 문화 콘텐츠산업 중 가장 효자 종목으로 올 한해도 성장할 수 있는 요소가 많다고 할 수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콘텐츠 수출액 34억5000만 달러 가운데 게임산업 수출액은 21억4000만 달러로 전체 콘텐츠 수출액의 62.1%를 차지했다. 수출 증가율도 게임이 49%로 콘텐츠산업 전체 증가율 27%보다 월등히 가파르다. 게임이 콘텐츠산업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VR, AR, XR(Cross Reality)로 불리는 4차 산업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루스포츠 도입으로 혁신적인 커뮤니티가 이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중국 게임시장의 확대에 따른 추가 게임콘텐츠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 웹툰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다. 네이버를 비롯한 카카오 등의 플랫폼 경쟁이 격화할 것이며 전년도 국내 웹툰이 미국의 마블·DC 및 일본의 소년점프까지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성과로 보아 웹툰의 성장은 지속 가능 하리라 본다. 중국의 웹툰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이에 따른 우리의 대처가 있어야 할 것이다.
네 번째,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산업은 한류 열풍에 따른 캐릭터 열풍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3D 애니메이션업체인 아리모아(ARIMOA : 구 센텀소프트)는 중국에 수출, 방영될 예정인 3D 애니메이션 '치치핑핑'의 테마파크를 중국 리장에 조성할 계획이다. 미니특공대 제작사인 삼지애니메이션(Samg Animation)은 중국 '와우따띠'와 투자 협력 계약을 체결하는 등 향후 게임 지식재산권의 관심이 확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섯 번째, 영화산업으로 일반기업이 진출함으로써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4대 배급사의 영향력 감소 현상도 일어날 것이며, 그에 따른 영화선택의 폭은 넓어지는 긍정적인 면을 찾아 볼 수 있으나, 기업의 손익계산에 따른 상업화의 우려도 전망된다.
여섯 번째, 방송 산업은 드라마를 비롯한 예능 등 한국 방송 콘텐츠의 인지도와 그에 따른 신뢰도가 높아 생산 및 유통이 원활할 것으로 예상한다. 끝으로 지식정보산업에 있어서 마이데이터, 빅데이터의 도입으로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보장하는 맞춤형 서비스 시대로 접어들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결합한 사물인터넷(IoT)의 경쟁력 확보로 초고령 사회로 접어든 이 시대에 AI를 활용한 제품생산 R&D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 산업은 일반 제조업과는 확연히 다른 독특한 특성과 창조력을 갖고 있다. 우리의 문화 산업은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더 한층 우수한 문화 산업의 콘텐츠로 확대 생산할 수 있으며, 우리만이 갖고 있는 고유의 문화유산 스토리텔링을 개발, 킬러 콘텐츠를 만드는 황금 돼지해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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