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왼쪽 네번째) 등 당자격심사위원회 위원들이 1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손금주·이용호 입·복당 불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13
사진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무소속 손금주·이용호 의원의 입·복당 신청을 거부했다.
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원장인 윤호중 사무총장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신청인들이 제출한 자료와 해당 지역의 의견서, 보도자료, 지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신청인들의 행적과 발언, 국회 의정활동을 면밀하게 살펴본 결과 손금주 의원의 입당신청과 이용호 의원의 복당 신청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이어 "신청인들이 당의 정강정책에 맞지 않는 활동을 다수 해온 점이 확인됐고,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타당의 주요직책 간부로서, 무소속 신분으로서 민주당 후보들의 낙선을 위해 활동했다"면서 "그러나 지난 시기 활동에 대해 소명이 부족해 당원들과 지지자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신청인들이 민주당의 당원이 되기에 충분한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당헌·당규상 입당과 복당 심사에서 당의 이념과 정강정책에 적합한 활동을 해왔는지, 복당의 경우 과거 당적을 가지고 있을 때 당헌·당규나 당의 명령, 노선과 당론에 맞지 않는 활동을 한 적이 있는지, 해당 행위를 한 적이 있는지 종합적으로 판단하도록 돼 있다.
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는 이날 심사결과를 손 의원과 이 의원에게 구두로 통보했다. 만약 결정에 불복한다면 10일 이내 이의신청을 해야 한다. 윤 사무총장은 "이의신청이 있다면 재심을 할 것"이라며 "추후의 입·복당 여부는 앞으로 있을 일에 미뤄 말씀드릴 수 없으나 이번 결정을 내린 이유가 앞으로 입당·복당 심사를 하는데도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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