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기업인과의 대화' 열어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그룹 총수들과 만난다. 중견기업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도 참석한다.
이날 행사는 '기업이 커 가는 나라, 함께 잘사는 나라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다. 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투자확대와 일자리 창출 등을 기업에 요청하는 자리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는 행사에 앞서 사전 질문과 건의사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이 직접 답변할 지 관심이 쏠린다.
기업 참석자는 대기업 대표 22명, 중견기업인 39명, 대한상의 및 지역상의 회장단 67명 등 총 128명 규모다.
초청 대상 기업은 상의가 추천했다. 대기업은 자산을 기준으로 25위까지, 중견기업은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골랐다.
대기업을 대표해서는 이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허창수 GS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등이 참석한다.
대기업의 경우 자산순위 24위인 한국투자금융은 회장·부회장이 모두 해외 출장인 관계로 26위인 효성이 초청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상의가)25대 그룹 가운데 한진, 부영, 대림 등 세 곳은 사회적 논란이 다시 부각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상의가)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견기업에서는 정몽원 한라 회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이 초청됐다.
이번 간담회는 사전에 정해진 시나리오 없이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년 기자회견과 비슷하게 문 대통령을 중심으로 좌석은 타원형으로 배치되고 참석자들이 손을 들어 발언하고 문 대통령이 답변하는 형식이다. 대기업 회장들의 발언 여부와 내용이 관심사다. 진행과정에서 토론 방식도 곁들여질 수 있는데, 문 대통령은 경제관련 부처 장관들도 적극적으로 토론에 참여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답변이 미흡한 겨우 사후에 부처에서 답하거나 질답서 형태로 배포될 예정이다.
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민주노총과의 대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노총은 그동안 탄력근로제 확대 철회 등을 요구하며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불참하면서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해왔다. 문 대통령과 민노총간 만남 가능성을 두고 민노총이 28일로 예정된 정기대의원대회에서 경사노위에 합류하도록 청와대가 명분을 주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미영기자 mypark@
이날 행사는 '기업이 커 가는 나라, 함께 잘사는 나라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다. 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투자확대와 일자리 창출 등을 기업에 요청하는 자리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는 행사에 앞서 사전 질문과 건의사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이 직접 답변할 지 관심이 쏠린다.
기업 참석자는 대기업 대표 22명, 중견기업인 39명, 대한상의 및 지역상의 회장단 67명 등 총 128명 규모다.
초청 대상 기업은 상의가 추천했다. 대기업은 자산을 기준으로 25위까지, 중견기업은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골랐다.
대기업을 대표해서는 이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허창수 GS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등이 참석한다.
대기업의 경우 자산순위 24위인 한국투자금융은 회장·부회장이 모두 해외 출장인 관계로 26위인 효성이 초청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상의가)25대 그룹 가운데 한진, 부영, 대림 등 세 곳은 사회적 논란이 다시 부각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상의가)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견기업에서는 정몽원 한라 회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이 초청됐다.
이번 간담회는 사전에 정해진 시나리오 없이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년 기자회견과 비슷하게 문 대통령을 중심으로 좌석은 타원형으로 배치되고 참석자들이 손을 들어 발언하고 문 대통령이 답변하는 형식이다. 대기업 회장들의 발언 여부와 내용이 관심사다. 진행과정에서 토론 방식도 곁들여질 수 있는데, 문 대통령은 경제관련 부처 장관들도 적극적으로 토론에 참여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답변이 미흡한 겨우 사후에 부처에서 답하거나 질답서 형태로 배포될 예정이다.
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민주노총과의 대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노총은 그동안 탄력근로제 확대 철회 등을 요구하며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불참하면서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해왔다. 문 대통령과 민노총간 만남 가능성을 두고 민노총이 28일로 예정된 정기대의원대회에서 경사노위에 합류하도록 청와대가 명분을 주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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