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회장, 디지털금융 선도 승부수
최대규모 '디지털 특구' 조성도 눈앞
최대규모 '디지털 특구' 조성도 눈앞
핀테크로 글로벌시장 개척한다
(7) 농협금융
NH농협금융지주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Scientist)'를 오는 2020년까지 1000명 이상 양성키로 했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Scientist)'란 기술·금융 데이터 수집·분석의 첨병이다. 디지털 금융 첨병을 1000명까지 키워 금융업계 디지털화를 선도한다는 게 NH농협금융지주의 야심찬 계획이다. 올해를 농협금융은 데이터 전문인력 집중 육성의 해로 삼았다. 고객과 리스크, 채널과 같은 전 계열사 정보를 통합하는 '농협금융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앞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Scientist)', 소위 인력 먼저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업계에서 농협의 '디지털 금융 10대 대군 양성 계획'으로 불린다. 그룹의 구성원이 모두 첨단 기술을 넘어설 전문성을 갖추지 않고서는 디지털 금융에 승부수를 띄울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21세기 석유'라 불리는 데이터를 금융시장의 핵심으로 인지한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의 의지다. 그는 취임 후 수차례에 걸쳐 데이터 기반 업무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지난해 8월에는 각 계열사 디지털 금융 담당 임직원이 참석한 디지털 워크숍을 주재해 빅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데이터분석 기반 사업추진 문화 정착에도 힘써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농협금융은 디지털 금융 전문화가 요구되는 사업에 분사(CIC) 수준의 독립적 책임경영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핀테크 혁신기업에 규제 특례를 주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과 제3인터넷은행 추가 인가 작업을 앞둔 환경 변화에도 주목했다.
금융권 최대 규모의 '디지털 특구' 조성도 눈앞에 뒀다. 은행·핀테크 기업·제휴기업이 공동 연구하는 'NH디지털캠퍼스'로 농협금융의 디지털 신기술 컨트롤타워로 활용될 예정이다. 올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양재동 전산센터 자리에 구축 중이다.
국내 금융권에서 R&D센터를 건립하는 것은 농협은행이 최초다. 농협금융은 이곳에서 신기술 발굴·도입은 물론 결과물을 사업 부서로 이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오픈API, 블록체인, 클라우드를 비롯해 중장기로 커넥티트 서비스 발굴과 확대를 하게 된다. 현업과 IT개발 조직을 통합해 벤처 형식의 유연한 애자일(Agile) 조직으로 운영키로 했다. 센터에는 자율 좌석제를 비롯한 모바일 오피스·클라우드 PC 도입 등 다양한 시도를 담는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디지털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디지털 금융기업 전환이 우선돼야 한다"며 "NH디지털캠퍼스를 통해 AI 등 미래 먹거리 개발에 전력을 다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디지털 금융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금융 최고책임자(CDO) 자리를 새로 만들었다. 농협은행의 우수한 디지털 역량을 계열사에 전수하기 위해 은행 디지털금융부문장이 지주 디지털금융부문장을 겸직하도록 했고 지주의 디지털금융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주 내 디지털금융단을 디지털전략부로 격상했다.
차현정기자 hjcha@dt.co.kr
(7) 농협금융
NH농협금융지주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Scientist)'를 오는 2020년까지 1000명 이상 양성키로 했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Scientist)'란 기술·금융 데이터 수집·분석의 첨병이다. 디지털 금융 첨병을 1000명까지 키워 금융업계 디지털화를 선도한다는 게 NH농협금융지주의 야심찬 계획이다. 올해를 농협금융은 데이터 전문인력 집중 육성의 해로 삼았다. 고객과 리스크, 채널과 같은 전 계열사 정보를 통합하는 '농협금융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앞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Scientist)', 소위 인력 먼저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업계에서 농협의 '디지털 금융 10대 대군 양성 계획'으로 불린다. 그룹의 구성원이 모두 첨단 기술을 넘어설 전문성을 갖추지 않고서는 디지털 금융에 승부수를 띄울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21세기 석유'라 불리는 데이터를 금융시장의 핵심으로 인지한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의 의지다. 그는 취임 후 수차례에 걸쳐 데이터 기반 업무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지난해 8월에는 각 계열사 디지털 금융 담당 임직원이 참석한 디지털 워크숍을 주재해 빅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데이터분석 기반 사업추진 문화 정착에도 힘써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농협금융은 디지털 금융 전문화가 요구되는 사업에 분사(CIC) 수준의 독립적 책임경영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핀테크 혁신기업에 규제 특례를 주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과 제3인터넷은행 추가 인가 작업을 앞둔 환경 변화에도 주목했다.
금융권 최대 규모의 '디지털 특구' 조성도 눈앞에 뒀다. 은행·핀테크 기업·제휴기업이 공동 연구하는 'NH디지털캠퍼스'로 농협금융의 디지털 신기술 컨트롤타워로 활용될 예정이다. 올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양재동 전산센터 자리에 구축 중이다.
국내 금융권에서 R&D센터를 건립하는 것은 농협은행이 최초다. 농협금융은 이곳에서 신기술 발굴·도입은 물론 결과물을 사업 부서로 이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오픈API, 블록체인, 클라우드를 비롯해 중장기로 커넥티트 서비스 발굴과 확대를 하게 된다. 현업과 IT개발 조직을 통합해 벤처 형식의 유연한 애자일(Agile) 조직으로 운영키로 했다. 센터에는 자율 좌석제를 비롯한 모바일 오피스·클라우드 PC 도입 등 다양한 시도를 담는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디지털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디지털 금융기업 전환이 우선돼야 한다"며 "NH디지털캠퍼스를 통해 AI 등 미래 먹거리 개발에 전력을 다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디지털 금융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금융 최고책임자(CDO) 자리를 새로 만들었다. 농협은행의 우수한 디지털 역량을 계열사에 전수하기 위해 은행 디지털금융부문장이 지주 디지털금융부문장을 겸직하도록 했고 지주의 디지털금융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주 내 디지털금융단을 디지털전략부로 격상했다.
차현정기자 hjch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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