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청와대 달력은 소통 행보로 꽉차... 정치권 재계 스킨십 확대로 쇄신 이미지 각인

문 대통령·靑 2기 참모 부쩍 늘어난 소통 행보
소통·홍보 부족 탓 성과 '평가절하' 인식 깔린듯
文, 정치권과 식사정치 시동... 야당과 회동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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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새로 꾸려진 청와대 2기 참모들이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주 재계와 중견기업 대표들을 만나는 등 신년 초부터 시작한 경제 행보를 이어간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등 참모진들은 국회를 찾아 정당 대표들을 만난데 이어 13일에는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상견례를 가졌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1월 한달 청와대 달력은 문 대통령과 새 참모들의 소통 일정으로 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청와대가 그동안 소통과 홍보가 부족해 문재인 정부의 성과가 평가절하됐다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 청와대가 야당과의 협치에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노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등 신임 참모진은 13일 청와대 출입 기자들과 대면식을 가졌다.

참모진들은 이 자리에서 현안에 대한 발언 대신 수시로 소통하겠다는 뜻을 이구동성으로 밝혔다.

노 실장은 "예전에 당 대변인을 할때 단일 기간으로는 역대 최장수 대변인이었다"면서 "아무튼 자주 뵙겠다"고 했다.

강 수석도 "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민주당 정부의 성공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이 협치의 중심이 되도록 잘 소통하겠다"고 했다.

앞서 노 실장과 강 수석은 지난 11일 국회를 찾아 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야당 대표들을 만났다. 이해찬 더불어 민주당 대표도 예방했다. 자유한국당과는 일정이 맞지 않아 만남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는 문 대통령이 이들을 발탁한 배경이 야당과의 소통을 통한 민생 법안 처리인 데다, 임명 후 첫 '주문'도 국회와의 소통을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청와대 2기 참모진들은 14일 열리는 수석·비서관 회의를 통해 사실상 첫 데뷔전을 치른다.

문 대통령도 소통에 부쩍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말부터 지난 주까지 등 여권 인사들과 오·만찬을 함께 하는 등 '식사정치'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말 문희상 국회의장, 정세균·김원기 전 의장 등 민주당 원로 정치인을 만난 데이어 이해찬 민주당 대표 등 여당 지도부를 청와대에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이어 이달 10일에는 유은혜·김부겸·김영춘·도종환·홍종학 등 여당 정치인 출신 장관들과 청와대에서 만찬을, 11일에는 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가졌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는 국회와의 협치에 소극적이라는 여론과 여권 내에서도 문 대통령의 '여권과 거리두기'에 불만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또 대통령이 혼자서 밥을 먹는다는 '혼밥 논란'도 염두에 둔 것으로도 풀이된다.

현재 민주당 의원들은 물론 야권에서도 문 대통령이 야당과도 만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어 이를 수용할 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경제계와의 소통에도 주력하고 있다. 신년 국정 목표를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내세운 만큼 경제계의 목소리를 듣고 투자 확대를 요청하기 위해서다.

문 대통령은 오는 15일 대기업·중견기업인, 지방 상공회의소 회장단과 만날 예정이다. 대기업은 20대, 중견기업은 30대 기업이 초청될 예정으로 특히 이 자리에는 노 실장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자영업자·소상공인 간담회도 준비하고 있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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