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한탄강'에서 발견된 한타바이러스 폐증후군(HPS)으로 아르헨티나에서 9명이 사망했다.
시 당국은 긴급 전염마을에 외출금지령을 내렸다.
12일(현지시간) 일간 라 나시온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법원은 한타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 주민과 접촉한 파타고니아 에푸옌 주민 85명에게 30일간 집에 머물도록 명령했다.
법원 명령은 한타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것이다. 앞서 3000 명의 마을 주민 중 일부는 자발적인 접촉 금지 권고에 반발하기도 했다.
시 당국은 장례식을 포함해 시립 시설에서 각종 집회를 개최하는 것을 금지했다.
예푸옌에서는 작년 12월 초 이후 최소 26명의 주민이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됐다.
한타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설치류를 숙주로 감염시키지만 질병을 유발하지 않는다. 일부만 인간에게 치명적인 질병이 된다. 흔히 설치류의 분뇨를 통해 전염된다.
이 질병은 최초로 한국의 한탄강에서 발병돼 그 이름이 유래됐다. 열과 통증, 현기증, 오한을 동반하는 한타바이러스 폐증후군은 잠복기가 최장 6주로 치사율은 30%에 달한다.
아르헨티나에서는 2013년 이후 한타바이러스 폐증후군에 감염돼 111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A man wearing a mask waits for clients at his shop, with a sign posted that reads in Spanish "We are all family in Epuyen, be supportive, use a mask" in Epuyen, Argentina, Friday, Jan. 11, 2019. An Argentine judge has ordered 85 residents of a remote Patagonian town to stay in their homes for at least 30 days to help halt an outbreak of hantavirus in which nine people have died. (AP Photo/Gustavo Zaninell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