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쇼다’ 거침없는 입담… 여의도에 부는 ‘유튜브 바람’

‘정치는 쇼다’ 거침없는 입담… 여의도에 부는 ‘유튜브 바람’
김미경 기자   the13ook@dt.co.kr |   입력: 2019-01-13 14:24
투표권자들과 직접 소통 나서
한국당 '오른소리' 구독 4만명
민주당 '씀' 개국으로 맹추격
'1인 미디어 정치인'도 늘어나
이언주·박용진 등 잇단 활동
‘정치는 쇼다’ 거침없는 입담… 여의도에 부는 ‘유튜브 바람’
자유한국당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메인페이지 캡처

‘정치는 쇼다’ 거침없는 입담… 여의도에 부는 ‘유튜브 바람’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 메인페이지 캡처.

"정치는 쇼다!" 우리나라 정치의 새로운 화두다. 정치권에 유튜브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기성 언론에 기대기보다 직접 투표권자들과 소통하겠다는 '1인 미디어 정치인'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유튜브 바람에 불을 댕긴 것은 자유한국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다. 지난 2012년 새누리당(한국당 전신)의 '누리TV'로 처음 개설된 오른소리는 구독자가 13일 현재 4만3000여명이고, 동영상 평균 조회 수가 3000∼4000회를 넘는다.

어느 당보다 먼저 나선 덕분에 콘텐츠도 풍부하다. 현 정부의 행보를 조목조목 비판하는 '렬루뉴스'와 '문재앙 119', 현안을 관련 상임위 의원이 쉽게 설명해주는 '지식충전소-아는 것이 힘이다!', 지도부의 현장 행보를 전달하는 '현장 톡 talk!' 등이 오른소리가 내세운 킬러콘텐츠다.

최근엔 최저임금 폐해를 전하는 '생생한 목소리' 코너를 신설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수수방관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공식 유튜브 채널 '씀'을 개국, 추격에 나서고 있다.

씀의 구독자 수는 2만6000여명이다.

여당의 추격 속도는 무섭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민주당 원내대표단과의 청와대 오찬에서 "유튜브가 홍보방법으로 중요하게 떠오른 만큼 아이디어를 잘 세워달라"고 당부했을 정도다.

씀 개국 당시 복면래퍼 '마미손'을 패러디해 최재성 의원이 분홍색 복면을 쓰고 랩 하는 영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눈을 가리고 한우 부위를 감별하는 영상, 강병원 의원과 정청래 전 의원의 토크쇼 '콜라보단 사이다 우리 이런 싸이다' 영상, 법안설명 코너인 '맞춤법' 등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오는 14일엔 이해찬 대표가 방송인 강성범씨와의 대담에서 거침없는 입담을 발휘하는 영상도 업로드한다.

바른미래당도 대표 여성의원인 권은희·김수민 의원이 진행하는 '비포장 토크쇼, 언니가 간다'를 지난 9일 시작하며 유튜브 홍보에 시동을 걸었다.

여기에 개별 정치인들의 유튜브 방송 활동도 잇따르고 있다. 현재 구독자 수를 보면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의 '이언주TV'가 7만6000여명으로 가장 많고, 민주당 박용진 의원의 '박용진TV'(5만4000여명), 한국당 전희경 의원의 '자유의 힘'(5만3000여명), 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손혜원'(2만8000여명), 바른미래 하태경 의원의 '하태경TV'(9000명) 등이 뒤를 잇고 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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